안녕 나의 무자비한 여왕
코가라시 와온 지음, 양지윤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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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인 하토는 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근사한 꿈이 있어서가 아니라 갑작스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건강 염려증에 빠져 채식만 하게하는 엄마때문에 먹고 싶은 음식이라도 먹으려고 알바를 한다.
하토의 학교 생활도 그저그렇다.
이런 상황들을 벗어나기 위해 그저 견뎌서 어른이 되기만 바랄 뿐이다.
그런 하토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난다.
한 병실에 꽃배달을 하면서다. 병실의 주인은 젊고 예쁜 마키나. 마키나는 희귀병 환자다.
마키나는 하토에게 가끔 꽃배달을 와서 자신과 스무 고개 게임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 게임이 자신에게 무슨 이득이냐 묻는 하토에서 마키나가 대답한다.

"진실을 추구하는 기개와 올바른 선택을 위한 능력을 기를 수 있지."

그렇게 둘의 만남이 시작되고 하토와 마키나의 삶이 조금씩 흔들리고 함께 성장한다.
하토와 마키나는 게임을 하면서 각자를 둘러싼 어려운 현실에서 어떻게 빠져나올지 생각하고 서로를 의지하며 용기를 내기 시작한다.
물론 아직 어린 하토는 잘못된 방향으로 용기를 내게 되었지만, 매우 적절한 때에 마키나의 도움으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점점 더 진심이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대한 고민은 점점 더 깊어간다. 마지막까지 하토에게 유쾌한 깨달음을 주는 마키나 때문에 더더 하토를 응원했다.
무기력했던 하토의 삶이 앞으로 더 생생해지겠지.

'진실을 추구하는 기개와 올바른 선택을 위한 능력을 기를 수 있다'던 마키나의 대답은 둘 모두의 삶에게 하는 대답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성장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하는 대답일 것이다.

쉽게 읽혀지는 성장소설, 읽은 후엔 나라면?을 생각하게 하는 이런 소설이 가끔 반갑다.
딸도 읽게하고 같이 이야기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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