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라이프 마인드 - 나이듦의 문학과 예술
벤 허친슨 지음, 김희상 옮김 / 청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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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테, 몽테뉴, 괴테, 그리고 보부아르처럼 중년을 살아가기 -

“문학과 예술이 바라본 중년, 나이듦에 대한 성찰”


어느덧 나이가 ….
한번도 가을탄다는 말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요즘 찬바람을 슬쩍 느끼면서 기분이 묘해서 가을 타나봐 소리를 처음으로 했다. 그러면서 인생 참 힘들다는 생각
내 나이의 삶은 뭘까?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걸까?
그러다 읽은 이 책은 꽤 의미가 있었다.
문학은 우리가 중년을 지날 때 어떻게 해야 창의적으로 살수 있는지 성찰하며 말해준다고 한다.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단테와 몽테뉴, 괴테, 보부아르 그리고 베케트 등은 중년을 어떻게 다뤘는지, 어떡해야 중년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지 살피며 중년의 의미에 대해 말해준다.
저자의 글이 조금 어려운 듯도했지만 되돌아가 읽으며 내게 주는 의미가 무언지 곱씹었다.
늙는다는 건 유쾌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아무리 발악을 한대도 늙지 않을수 없다. 그렇다면 좀 더 우아하고 행복하게 늙어보자란 생각을 했다.

할 일이 많아졌다.
일단 단테의 신곡, 괴테의 파우스트 그리고 집에서 놀고있는 수전 손태그의 책들을 읽어야겠다.
그보다 먼저 이 책을 한번 더 꼼꼼히 읽으며 무엇을 생각하고 느껴야하는지 점검도 해야겠다.
요즘 다시 읽고 싶은 책도 없고 나에게 즐거운 자극을 주는 책들도 없었는데 이 책은 다시 읽고 싶어졌다. 모처럼 근사한 자극을 받았다.

어떨 수 없이 끌려가는 나이듦이 아니라 나를 잘 돌아보고 내 현재를 잘 받아들이고 싶다.
사춘기 딸이랑 대립하는 갱년기 엄마가 되지말자 가 요즘 내 생각이었는데 한발 더 나가 우아함을 품격을 추가해조고 싶다. 문학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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