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거실 한복판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나타난 건에 대하여]어느 날 밤 안방 문을 열었더니 거실 소파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앉아 있었다. P39그러니까 스웨덴 출신의 잘생긴 배우, 194, 90의 거구를 가진 그가 앉아있다면 … 어머머 이게 뭐냐?? 이 이상한 알렉산더는 대화형 AI를 장착한 젖병 소독기의 홀로그램이었다. “UV 자외선 살균과 온풍 살균 건조를 모두 끝내두었어. 아쉽게도 베이비팜 자동분유제조기는 설치되어 있지 않더라. 아니면 내가 분유 제조까지 해줄 수 있었을 텐데. ”p43 어머 신박해! 거기다 알렉산더는 잠간의 대화도 가능하다. 육아는 생각보다 많이 힘들다. 내 경우는 엄마가 많이 도와줘서 육체적으론 덜 힘들었지만 사회와 멀어지고 있다는 고립감, 외로움은 어쩔 수 없었다. 그때가 생각나서 잠시 울컥했다가 미주와 알렉산더의 대화를 읽으며 웃기도 하고 . 뭐야 이 작가님 글 참 매력적이네 !! 내가 애들 키울때 알렉산더가 있었으면 조금 행복했을것 같기도 … (잘생겨서 그런건 절대 절대 맞음 )소설은 재밌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 육아, 다시 하라고 하면 안할 것 같다. 아무리 발전해서 다양한 도구들이 편리하게 해 준다고 해도 아이에겐 사람의 품이 들고 주양육자는 어쩔수 없이 독방의 시간을 거쳐야 할테니까.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면 미주는 AI인 알렉산더와 혼자 우정을 나눌까!돌봄 노동을 하는 세상 모든 양육자님들 파이팅 입니다 그나저나 재밌어서 책을 전체 다 읽어야겠는걸요 도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