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
얀 마텔 지음, 강주헌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얀마텔이 캐나다의 수상 스티븐 하퍼에게 2007년 4월 16읿부터 2011년 2월 28일까지 격주로 보낸 101통의 편지다.
편지에 문학작품 하나를 다뤘고 책에 편지를 넣어 수상의 집무실에 보냈다고 한다.
이 편지는 '우리 지도자들이 무엇에서 마음의 양식을 얻고 어떤 마음을 품기를 바라는가?(p13)' 라는 본질적 의문을 담고 있다.

얀마텔은 하퍼 수상에게 일곱통의 답장을 받았는데 이 책에는 그것도 소개하고있다. 그 답장을 누가썼는지는 모르지만...
얀마텔은 외로운 북클럽 (p20)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방구석에서 혼자읽기를 즐기는 나에겐 더없이 좋은 북클럽 멤버가 되어 주었다.
읽었던 책에 대한 나와 다른 생각을 경험했고 또 읽고싶은 책을 체크하고 검색해보며 무척 즐겁게 읽기를 했다.

P356
Book56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그런데 우리 대부분이 오래 전에 악을 집에서 쫓아내고 집 열쇠는 선에게 맡겼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 자신을 선이라 생각함으로써, 즉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웃보다는 확실히 선하다고 생각함으로써, 선과 악을 동시에 품고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라는 완전히 다른 존재로 나타나는 대조적인 충동을 인정한다면, 지킬 수상이 되려는 수상님의 노력에 도움이 될 겁니다.(p360)

그런데 하퍼 수상은 얀마텔이 보낸 책들을 직접 다 읽었을까???🤣

P36
예술은 물이다.
인간은 항상 물 가까이에서 살아간다. 마시고, 씻고, 성장하기 위해서 물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물놀이를위한 목적도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은 하찮은 것부터 본질적인 것까지 온갖 형태로 구현된 예술과도 항상 가까이 지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정서는 메말라버릴 것이다.

그러니 남은 여름 문학작품과 함께 더위를 이겨봐야겠다. 고전과 매일 태어나는 새 책들, 읽어야할게 너무 많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