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강명순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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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0
세상에는 이런 슬픈 사연을 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자, 대답해보십시오. 아까 언급했던 질병과 이번 경우가 다른 게 뭐죠? 온갖 모순된 힘들이 마구 뒤엉켜 있는 미로 속에서 출구를 찾지 못한 사람은 결국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죽음을 각오할 만큼 누군가를 사랑해 본 적이 있었던가?
죽음을 선택할 만큼 깊었던 베르테르의 사랑.
자신의 감정에 충실했던 그의 사랑은 몹시도 아프고 또 아프다.

약혼자가 있는 로테를 만난 베르테르.
로테에게 순식간에 빠져버린 베르테르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
로테에게 적당한 선을 지키려 노력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 선을 지킬 줄 모르니 베르테르의 괴로움은 쌓여간다.
이룰 수 없는 사랑, 보답받지 못하는 사랑의 열병은 외로움과 고독, 슬픔에 몸부림치게하고 결국 "생"이란 담보를 거두어간다.

베르테르가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는 것을 알면서 지켜보는 알베르토의 마음은 어땠을까?
알베르토와 결혼해 동생든을 돌보라는 어머님의 유언을 지키며 책임감과 의무, 남편에대한 감사도 사랑이라 생각했던 로테.
로테가 말이 통하는 베르테르를 만났을때 어떤 감정이었을까?
로테의 우유부단함은 예전에도 지금도 못마땅하다.
베르테르의 사랑이 순수하다고 느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난 참 어리석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나이들었다는 건 (비밀)

아름다운 마음을 표현한 섬세한 문체는 예전에도 지금도 정말 좋다. 이래서 못마땅한 부분이 있어도 고전을 사랑하는 거지.

P139
아니, 좋아! 전부 다 좋아! 만일 내가.....토테의 남편이라면! 오, 저를 창조하신 하느님, 제게 그런 축복을 베풀어주셨다면 제 삶은 온통 기도로만 채워졌을 겁니다.

P195
사랑하는 로테, 당신이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불안하고 불행한 삶을 살았던 한 남자의 굳어버린 시신은 차가운 무덤 속에 누워 있을 겁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당신과 나누는 대화 말고는 아무 즐거움도 알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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