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기일에 아버지의 유령을 만난다면 당신은???피아니스트 토마는 아버지의 기일에 엄마 집에 간다. 그리고 서재에 들어가 담배를 피우려 했는데 서랍에 든 것은 마리화나.마리화나를 몇 모금 빨았는데...갑자기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린다."처음으로 소들이 날아가는 걸 봤고, 이제는 유령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린다고요. 남들은 끄떡없는데 나는 왜 이렇게 유난스러운 거죠?술을 마시면 향유고래처럼 배가 빵빵해지고, 취하면 금방 죽을 것 같고. 왜 그러는 거냐고요?" p24그냥 환각 환청인줄 알았는데 진짜다!토마는 흘깃 객석을 쳐다보다 첫 번째 열에 앉은 아버지를 발견했다. 유령 아버지가 한 젊은 여자의 무릎 위에 떠 있는데.....P35부정해보고 피해보고 정신과 의사인 친구에게 상담도 했지만 자꾸 보이고 들린다.이 정도면 유령 아버지를 믿을 수밖에 없다.실은 싫지 않았을거다."오늘 밤 내가 무슨 경험을 했는지 아빠는 알고 있어요? 아빠가가장 먼저 웃을 거예요. 너무 무서웠지만 아빠를 봐서 좋았어요. 이상한 꿈이었다고 하더라도." p32아버지는 토마에게 어떤 사정을 설명하며 샌프란시스코에 가자고 한다.그렇게 시작된 유령 아버지와의 여행.어!! 이 여행 생각보다 많이 재밌다.역시 #마르크레비 는 두 인물을 중점적으로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대화에 잘 녹여 낸다.아버지와 아들의 티키타카 쫌 재밌고 서로에 대해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과정은 슬쩍 감동적이다.난 그래서 이 작가가 좋다.단순한 인물의 설정과 오고가는 대화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 좋다. 그 속에 꼭 담긴 유머와 따뜻한 마음이 참 좋다.유령 아버지와의 동행이 끝나갈 무렵 코끝이 살짝 시큰해지고..모두에게 평화와 사랑을 빌어주고 싶다.#고스트인러브 #작가정신#gost_in_love 장례식장 잠입하기, 조문객으로 위장하기, 유골 훔치기 그러다 실수로 사랑에 빠지기?!쉽지? 토마!!! 실행해!! GoGo아! 나에게 아빠 유령이 돌아와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동행을 요구한다면 난 눈 꼭 감고 못들은 척 해야지살아계실때 내 말은 그렇게도 안들어줬으니 나도 복수할테닷!!!🤣"나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생뚱맞은 유머도 그만하고요. 아빠만 혼자 웃기다고 생각하는 거니까.""너를 떠나야 하는데 내가 재미있겠니? 하지만 시련이 닥쳤을 때 유머보다 더 폼 나는 걸 아직 찾지 못해서 그래."p272"아버지가 뭐냐는 네 질문에 끝내 시원하게 대답해주지 못했다는 거 알아. ...... 그리고 나는 영원토록 네 아버지로 있을게." p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