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어머 나도나도 진짜요?하고 혼잣말을 하다 끝났다.책을 다 읽은 건 며칠 전이다.약간의 감정을 소화시켜야 하니까가슴에 묵혔던 사생활을 은밀히 떠올려야니까책사진을 찍어야니까하다보니 손에 제법 쥐고 있었고그 기분이 오히려 좋았다.소박하고 평범한 문장이 주는 소소한 위로!딱 이 책이 그런 느낌이다.나도 그랬는데 하며 내 안의 것들을 끄집어내다시 한번 바라봐줬다.아~~! 나도 꺼낼게 더 많은 나이가 됐구나작가님의 사생활을 넘겨보며 내 것을 꺼내놓고 비교를 한다. 아니 친구들과 경험과 생각을 얘기하며 수다를 떨듯.그의 것과 나의 것이 만나 즐겁게 수다를 떨고... "아! 사람사는 것 별거 없구나!!" 라고 말하며 유쾌하게 책을 덮었다.누구에게나 있는 사생활.자존심상해 그땐 말하지 못했거나혼자 간직하고픈 비밀스런 일이거나슬프고 행복한 소소한 일들.공감과 소통은 거창한 대의나 좋은 사상에 있기보단사생활들에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