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찾아야지. 날 찾을 수 있는 사람은 아빠뿐이야."⠀삼년 전 그 날버스정류장에 딸을 내려 주었는데딸 리나가 감쪽같이 사라졌다.아무도 그녀를 본 사람이 없다.증거도 증인도 없이 사건은 미궁속에 빠졌다.사랑하는 딸 리나를 찾기위해 렐레는 백야가 되면 밤마다 실버로드를 달리며 딸을 삼켜버린 어두운 숲을 뒤진ㄷㅏ.⠀메야는 엄마 실리에가 인터넷에서 만난 남자친구 토르비요른과 살기위해 노를란드에 왔다.토르비요른의 집을 살펴보다 그가 얼마나 많은 포르노 잡지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되었다. 구역질이난다.엄마는 늘 누군가를 의지해 여기저기를 떠돈다.엄마에게 지쳐가던 메야는 숲에서 칼 요한을 만난다. 그리고 그를 따라 그의 집에 간다.⠀칼 요한은 삼형제다.그의 부모는 삼형제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자신의 농장에서 함께 일하게하며 스스로 사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아버지 비르게르는 종말을 믿으며 농장 한 곳에 지하 벙커를 만들어 끝까지 살아낼 궁리를 한다. 핸드폰이나 뉴스를 믿지 않으며팟캐스트를 통해 자신이 믿는 것만 듣는다.모든 가족은 아버지를 따르고 자랑스러워한다.⠀모두와 단절한 채 리나를 찾아 헤매는 렐레.그가 교사로 일하는 학교에 메야가 전학 왔고 이 소녀가 무척이나 신경쓰인다.⠀어느 날 다시 한 소녀가 사라졌다.소녀의 모습은 렐레의 딸 리나와 무척 흡사하다.둘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 것 같다.사라진 소녀, 신경쓰이는 메야그리고 리나.⠀리나...제발 돌아와리나를 잡아간 범인은 대체 어디에 있는지!리나를 삼켜버린 숲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그 깊은 어둠이 리나를 또 한 소녀를 메야를 삼켰다.그들을 내놓으라는 렐레의 간절하고 슬픈 외침은 희망이 될 것인가? 의미없는 메아리가 될 것인가?⠀딸을 잃은 아빠의 심정을 따라 숲을 헤매고 그가 만나는 사람들이 범인일지 고민하다보면 어느 새 마지막...요동치는 슬픔을 우아하고 단정한 문체에 가둬 극한의 공포를 느끼게 한다.너무나 아름답지만 깊이를 알 수없는 어두운 숲에 서 있는 것 같다.건강하고 밝은 가정의 모습안에 우울과 어두움을 가뒀고 방만하고 저질같은 인간의 내면에 인류애를 갖추고 있다.리나 널 찾아줄게. 널 잡아간 범인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