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 정확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서울대 글쓰기 특강'
박주용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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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열심히 배우고 공부했다.
사회생활도 하고 애 엄마도 됐다.
그런데!!
아이 학교에서 설문조사같은 것만 나오면 객관식만 표시하고주관식은 생략한다.
"엄마, 저건 왜 안써?"
"음...그거 쌤들이 열심히 읽지 않아. 대부분 객관식 보려고 하는 거야."
하고 한숨 짓는다.그거 한 줄이 뭐라고 머릿속에 맴도는 말을 써 내지 못할 때가 있다.
그리고 내가 한심하단 생각을 한다.
나도 잘 쓰고 싶다.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최소한 정확한 쓰기로 전달하고 싶다.

긴긴 교육으로 글을 요약하고 글에 반응하고 자신의 주장을 만들어 논리적 글을 쓴다.
너무 간단한 얘기 같지만 우린 요약도 잘 할 수 있고 반응도 잘 하며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쓰고 피드백을 받을 용기는 없다.
우리에겐 타인과의 다름을 틀렸다라고 하는 말을 듣기 싫고
토론을 아직도 싸움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주장하는 말과 글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자꾸 쓰면서 나와 사회를 발전 시킬 필요가 있다.어떻게?

일단 의도적 연습이 필요하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가능한 매일 지속적으로 쓴다.
논리적 글을 쓰기 위해 특정 목적(예를들어 타인을 이해시키거나)을 가지고 쓴다.
글쓴이의 주장이 담긴 글을 읽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본다.
자신의 글 내용을 누군가에게 말해 본다.
타인의 글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하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한다.
이 책엔이런 기본 틀을 바탕으로 구체적 방법이 나온다.
그리고 글쓰기 트레이닝 부분이 있어 읽은 내용을 연습해 볼 수 있어 좋다.
그리고 가장 강조하는 퇴고!
글쓰기의 반 이상을 퇴고에 할애하라고 말하고 있다.
점검을 할 때는
■제목이 적절한가?
■한 문장에 하나의 생각이 담겨 있나?
■한 문장 내에 중복되는 표현이 있나?
■피동형 문장 대신 능동형 문장으로 표현하고자 했나?
■마지막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여운을 남기는가?
등등을 확인해본다.
또 자기 평가 능력을 중요하게 말한다.
🖋학습은 물론 삶의 도처에서 정확한 평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가에 필요한 판단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요컨데 독자적으로 일하려면 스스로에 대해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p267

이 책은 대학에서 논리적 글쓰기를 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될 것 같다. 공부는 열심히 했고 논술의 기술은 배워서 거기 까진 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을 하지 못해 독창적인 주장의 글을 쓰는 게 어려운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가 공부를 하고 계속 배우는 이유는 나와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로 표현해서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어야할 것이다.
그러려면 우린 쓰고 고치고피드백을 받는 연습을 계속 해야할 것이다.

🖋독서는 지식이 많은 사람을,
토론은 준비된 사람을,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ㅡ프랜시스 베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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