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 - 무례한 세상에 지지 않는 심리학 법칙
권순재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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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보여주는 인간의 갈등과 주인공이 힘을 주어 강변하는 대사들은 우리의 내면세계 어딘가를 헤매는 우리 감정의 방향을 찾아주고, 이름이 되어주고, 그럼으로써 우리의 감정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길이 되어주기에 우리는 영화에 열광했던 것이었습니다.p10

누군가 영화를 보듯 난 책을 읽었다.
영화 대사같은 문장들이 살아 내 안에서 다독이고 격려하여 감정이 널뛰지 않게 조절해주니 조금은 이성적일 수 있었나보다.
그것이 영화든 책이든 체육이든 그 무엇이든 우리는 그것을 통해 나와 타인과 대화하고 공감하여 감정이 범람하지 않고 흐르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 책에 나온 영화들을 봤든 보지 않았든 상관이 없다.
저자가 보여주는 사소한 장면에 작게 공감하고 큰 눈물을 떨궈내 내 감정이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한다면 말이다.



이렇게 날 아프게 했던 당신이 사라지면 이 아픔도 사라질까요?
ㅡ이터널선샤인 2005 미셸공드리
누군가와 사랑을 하면서 우리는 비록 영원하지는 않지만, 우리를 일평생 위협해왔던 혼자라는 공포에서 잠시나마 벗어납니다.
그리고 이 지극한 찰나의 행복한 기억이 나를 평생 얽매고 지배해왔던 수치심과 자기의심이라는 감정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극히 짧은 순간이나마 우리는 아무 의심 없이 타인과 자신을 믿게 되죠.p194
.
그러니 불완전한 인간이여 다시 상처받더라도 사랑의 가치를 의심하지 말고 다시 사랑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게 나도 사랑이었는지..연민이었는지 알수 없는 그것이 주었던 상처를 조금 잊고 내가 반짝이고 타인을 향해 순수히 보였던 내 몸짓을 기억하게 한다.
그렇게 이 무엇들은 우리를 위로하고 보듬어주어 단단한 나를 만들어주고 있다.



우리는 생각을 남에게 표현함으로써 머릿속의 순간적인 불꽃에 불과한 일련의 감정들을 우리가 다룰 수 있는 형태로 구성하여 밖으로 꺼내놓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단지 남에게 전하고 호소하는 과정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확인하고 정리하고, 다룰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P7



그러므로 우리는 많이 읽고 많이 보고 많이 움직이여 소통과 공감, 자기표현을 끊임없이 하여 아팠던 내 마음이 더 이상 헤매지 않도록 바른 길을 보여줘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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