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의 동화를 모두 볼 수 있다니!!책의 두께만큼 놀랍고 흥미로운 일이다.한편 한편 이야기를 읽어갈때마다 어린 시절 인어공주가 되고 싶었던 내가 떠오르고침대 속 꽁꽁 숨겨운 콩 한알도 찾아내는 예민한 공주가 되어야지 했던 어린 소녀가 생각난다.물론 지금은 공주가 되고 싶은 생각도 왕자를 기다리는 철없는 꿈도 꾸지 않지만 말이다.오히려 지금은 이야기속에 녹아든 안타까움과 불쌍함을 읽어내고 조금 더 괜찮은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책과함께 추억도 돌아보고 지금은 사춘기가 된 아이들에게 다시 소리내어 읽어주며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언젠가 어느 날 다시 한편 한편 넘기며 즐거워하는 내 모습이 보이는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