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속세를 떠나 남산에 오두막 집을 짓고 아침저녁으로 함께할 수 있기를 갈망했다. P441그러나 하늘은 아무의 삶을 다른 길로 이끌었다.자신의 소망을 버리고 가족을 멀리해야했고 친척들을 제 손으로 죽여야했다.피붙이같던 권속들을 장기짝으로 써야했고 사지로 몰아넣어야 했다.배신 당하지 않기 위해 모든 감각과 생각을 처절하게 해야했다.누군가의 장기짝이 되는 순간 그녀와 그녀의 가족은 몰살당할 것이다.아무!! 음모와 배신에서 현명하게 살아나라.아무, 소기와 가야 할 길은 필부의 길이 아니다.🙏그래야지.애당초 내가 원한 낭군은 천하에서 가장 존귀한 사람이어야 했다.그는 장차 천하를 정복하고 나를 정복할 것이며, 또한 내게 정복당할 것이다.이건이 바로 내 뼛속 깊이 줄곧 숨겨져 있던, 말로는 꺼낼 수 없었던 웅대한 바람이다.p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