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업 - 상 - 아름답고 사나운 칼
메이위저 지음, 정주은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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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가 졌어요."
"이긴 자가 왕이 되고 진 자는 역적이 되는 것은 치욕스러울 것이 없어요..... 하지만 지더라도 고귀하게 져야죠." P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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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현(아무)은 고귀한 여인이다.
어머니는 황제의 누이. 아버지는 좌상이자 황후의 오라버니.
황제가 외삼촌이자 고모부이다.
어린 아무는 3황자 자담을 좋아한다.
살얼음판같은 황궁에서 응석받이로 예쁨을 받으며 자란 아무.
그렇게 예쁨받고 자라 자담과 혼인해 알콩달콩 살 줄 알았지만...
자담의 어머니가 죽자 자담은 황궁에서 쫓겨났고
황후(고모)와 아버지는 그녀에게 한미한 집안의 장수이고 자신의 실력으로만 번왕이 된 소기와 결혼하라고 명령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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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무척 사랑한 사람이 있었단다. (.......)
그것은 바로 가문의 영예와 책임이었어."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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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예와 책임을 담보로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지낸 아무는 소기와 결혼을 하고...
신방을 차리지도 못한 채 소기는 전장으로 가버린다.
신랑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아무.
아무가 홀로 고요한 3년을 보내던 어느 날...
준비된 혼란과 소용돌이 속에 빠져든다.

소기의 칼은 밖의 영토 정벌에서 점점 황궁으로 향하고 아무는 가족과 관련된 진실속으로 한발씩 걸어들어간다.
어느 순간은 친구를 버려야하고 어느 순간엔 가족을 잃어야했고 어느 순간엔 지독한 선택을 해야한다.
처절히 아파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며 사랑을 지켜가는 아무.
읽는 내내 그녀를 응원할 수 밖에 없다.
진실과 마주하고 전장과 마주하는 아무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아무와 소기의 사랑에 슬며시 설레지고...
드라마로 만든 이유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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