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그날 푸카이파로 가는 다른 항공편은 이미 추락사고를 두 번이나 낸 랜사 항공사의 비행기뿐이었다. P103혼자. 3000미터 상공에서 나는 혼자였다. 그리고 무서운 속도로 추락하고 있었다. P1111971년 12월 25일, 한참이나 정신을 잃었던 나는 마침내 깊은 밀림속에서 의식을 되찾았지만 역경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P120하지만 나는 내 행동의 의미를 잘 알았다. 의식을 되찾은 지점에 머물러 있으면 아무도 나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나온 행동이었다.그리고 나는 분명 공포에 질려 정글 속을 내달린 것이 아니라, 물길을 따라 신중하게 이동했다. P226나의 모든 발걸음은 부모님의 유산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긴 과정의 일부처럼 느껴졌다.어찌 됐든 여행의 끝에는 멋진 루푸나 나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그 밑에는 팡구아나의 오두막이 있다. 나는 이 곳을 밧드시 지키고 다음 세대를 위해 보호할 것이다. P279사고 후 내가 인간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운 것은 바로 이 밀림, 이 숲의 은밀한 영혼이다.그것은 1년 반에 걸친 연구 과제를 진행 중인 지금에야 내게 모습을 드러냈다.p318나는 부모님의 유산을 오롯이 계승했고 미래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비행기에서 추락한 나를 받아들여 구해주고 내게 많은 것을 선사한 다우림의 미래는, 인류와 우리의 기후 그리고 지구라는 행성의 미래이기도 하다. P332비행기 사고로 혼자 살아남은 율리아네그녀의 감동적 실화열일곱 소녀는 엄마와 비행기에 오른다.그리고.....3000미터 아래로 추락한다.유일한 생존자.밀림 한가운데 떨어져 살아난 그녀.동물학자인 부모님을 따라 일찍이 다우림 지대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비행기 잔해속에서 찾은 사탕 몇개와 신발 한짝에 여름 원피스를 입은채 물길을 따라 걸었다.그리고 11일후 나무꾼들에 의해 구출되어 인간 사회로 나올 수 있었다.그녀의 기적같은 생존기.만약 나라면...내가 비행기에서 추락해 밀림에 혼자 살아남았다면 나는 어땠을까?제 정신을 지키며 살기위해 애를 썼을까? 그 림에서 살아남은 그녀는 다우림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그런 엄청난 일을 겪고도 자기를 지키며 자신을 살게해준 다우림을 지키는 그녀의 인생이 정말 소설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