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비치
제니퍼 이건 지음, 최세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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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황, 2차세계대전 역사의 소용돌이속의 사람들의 이야기.
남자의 영역이라는 다이버에 지원하는 애너.
여자인 넌 그냥 해군공창에서 조용히 부품 만드는 일을 하면 된다하는데도 다이버에 도전하는 애너. .

전쟁속의 삶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끝내 해내며 전쟁같은 시간을 살아내는 애너의 삶
애너에게 바다는
아빠와의 추억이 있고 동생 리디아의 환희가 있는 곳이며
자기를 완성시켜가는 희망이고 저항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흐르는데로 살아간다.
모두가 그렇게 사는 세상에 저항하며 무거운 장비를 입고 해수면을 뚫고 내려가 새로운 시도를 하며 자아를 완성하는 그녀도 있다.

긴긴 인생을 역사와 함께 조금씩 읽어가다보면 점점 빠져들수밖에 없다.
그래서 길고 긴 지루한 이야기를 끝내 읽어낼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무엇이 걸리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싶었지만 차츰 물체와 지형이 분간되었다. 그녀는 계속 눈을 감은 채 자신을 에워싼 무한대의 공간을, 그 안에 있는 하잘것없는 고독을 잊으려 애썼다.p490

광활하고 소소한 삶을 사는 애너와 나는 삶에 일어나는 소소한 모든 일을 알고 싶지만 알아야할 것과 지나쳐도 되는 것을 분간한다.
우리를 둘러싼 광활한 인생, 무한대의 가능성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 가능성을 실현하며 나를 둘러싼 고독을 잊으려 몸부림치며 산다.
역사라는 전쟁속에 매일 다이빙하며 삶을 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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