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았다, 그치 - 사랑이 끝난 후 비로소 시작된 이야기
이지은 지음, 이이영 그림 / 시드앤피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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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잡고 가던 손을 놓은 날
서로를 잃었던 그 날
동동 떠다니는 먼지에도 울었고
주륵주륵 내리는 빗소리에도 울었던 때가 있었지.
그렇게 이별을 앓고 나서 나에게 두번의 사랑은 없다고 큰 소리 쳤지.
망각의 물을 마셨는지...
미친 내 심장은 또 뛰고
다시 너를 앓았다.


그렇게 사랑을 만나고 사람을 앓고 이별의 붕대를 감고 산다.

이별 그 후
우리의 이야기
추억돋는 예쁜 그림과 글에 잠시 아련한 그 때를 떠올려보고
그래도 사람은 살아진다고
또 다른 사랑이 찾아온다는 고전적이고 재미없는 말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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