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있잖아.난 고양이고넌 선인장인데...난 너랑 있는 게 하나도 없는데 이상하지가 않아. ㆍㆍ 🌵외로워?으음...외로워어....알았어.고마워... 좀 이상하긴 하지만 네가 지어준 거니까.그걸로 할게!외로워어.. .음 ...알겠어. ㆍㆍ🌵1초도 길다.사랑 앞에서언어가 얼마나 쓸데없는 원시적인 유물이라는 것을확인할 수 있는 시간은.선인장 땡큐는 고양이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속엣말을 한다. '외로워요.'고양이는 선인장이 자신에게 붙여준 이름이 외로워인줄 알고 고맙다고 한다. 그렇게 둘은 서로를 향한다.원태연 시인이 그리는 잔잔하고 감성적인 사랑 얘기.또 비누 '쓸쓸이'의 짝사랑자신을 어루만지는 작가를 사랑하는 쓸쓸이.작가가 자신을 만져주는 것은 좋은데 자꾸 작아진다.없어지는데..자꾸 없어지는데 그래도 작가를 사랑한다. ㆍㆍ 🌵자신은 점점 작아져버리는 이상한 존재라는 걸 알아차린 거죠.자신이 하고 있는 사랑이행복과 불행이 동시에 존재하는이상한 사랑이란 것을.... ㆍㆍ 🌵진공상태고양이와 선인장은 지금두 개의 마음으로 하나의 감정을 공유하고 있다.세상의 모든 소음이 사라지고세상의 모든 물체가 사라지고세상의 모든 고민이 사라지는 감정두 개의 하나가 되는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