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 미지의 땅에서 들려오는 삶에 대한 울림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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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땅 파서 유물 건져내는거 아니에요?? 고고학자는 어릴때 tv에서 본 인디아나존스가 찾던 황금만 기억하는 무식쟁이에게 고고학은 이런거야! 하며 알려준다

많은 사람들은 고고학이 기록으로 남아 있는 역사를 밝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고고학의 목적은 역사 기록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밝히는 것이다.

고고학에서는 하나의 유물을 하나의 관점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또한 새로운 유물은 계속 발견되고 그에 대한 해석 역시 계속 바뀐다.
이렇듯 고고학에는 정답이 없다. 고고학은 매일 바뀌어가는 일상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우리의 삶과 닮아 있다. P277


흔히 과거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말하며
역사를 복기하고 고전을 읽는 일을 한다.
우리가 편히 앉아 그들의 삶과 사상을 배울때
직접 삽질해서 온몸으로 과거의 인생을 찾고 그 속에서 인생의 길을 찾는 학문이 고고학이란 생각을 했다.

창피하게도 역사 무식자라서 읽으며 나오는 역사를 잘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공무도하가>의 또 다른 이름이 공후로 타는 가락이란 뜻이라고 하는데 공후는 하프를 의미한다고 한다.
한반도 최초 노래라고하는 공무도하가는 하프로 연주되었던 노래였단 사실에 깜짝 놀랐다.
고조선 시대에 서역을 통해 악기가 들어왔다하니
깜짝 놀랄수 밖에.

또 우리가 먹는 것들이 몸속에 쌓이고 고고학자들은 뼛조각을 통해 그것을 밝히기도 한다.

여러가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엄청 많은 밑줄을 그었다.
아마 저자는 이 말이 가장 하고 싶지 않았을까 한다.

고고학자들은 몇 천 년의 세월을 연구하는 사람들이다.그것은 과거이기도하고, 미래이기도 하다.우리가 지금 누리는 만큼 후대 역시 누리기를 원한다면 문화재의 보존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의 의무이자 책임이 아닐까 p201

문명우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생존해서 살아 있다면 결국은 더 큰 꽃을 피우며 재탄생될 수 있다. 우리의 삶 역시 그렇지 않을까.
실패를 담담히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우리의 세계는 좀 더 깊고 단단해질 것이다. P247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다 공짜야. 그걸 누릴 줄 알면 부자인 거야. P303

저자의 고고학 사랑은 지극한 인류애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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