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장석주 지음 / 을유문화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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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가? 라는 물음에
오래 생각하고 갸웃거린다면 읽어봐야 한다.
어려서부터 이거 하면 이 시험만 통과하면
거기만 들어가면 그 사람과 결혼하면
아이가 조금 더 크면 행복할 거라 말한다.
그러나 삶은 문제와 고통의 연속일 뿐
'행복하다'란 답을 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늘 나의 파랑새를 쫓으며
난 재수도 없게 알량한 행복 쪼가리 하나를 가지지 못한다고 불행해한다.

역시 답은 파랑새는 내 안에 내 집에 있다는 뻔한 결론이지만 장석주 작가의 사유의 순간을 함께 나누다보면
그 뻔함이 절대 뻔한게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더운 여름날 선풍기를 켜고
혼자 책을 들고 뒹굴며 만나는 장면 장면
그 찰나가 나의 행복임을 알게 된다.
뻔하고 비루한 일상이 특별해지고
행복해지는 찰나가 영원처럼 느껴질 것이딘.

P166 욕망을 버리고 비우자. 과일나무도 열매를 솎아줘야 남은 열매가 실해지는 법이다. 비움은 더 많은 가능성의 영역을 연다.

P237 인생이란 수수께끼와 같다. 시간을 되돌려 다시 살 수 있다면 더 근사한 삶을 만들 수 있을까? 아니다. 젊은 시절로 돌아 가도 다시 같은 어리석음과 실패를 되풀이하고 말 것이다. "인생우 뒤돌아볼 때 비로소 이해되지만 우리는 앞을 향해 살아가야 하는 존재다."라는 키에르케고르의 말은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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