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려도 괜찮아 토토의 그림책
마키타 신지 지음,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유문조 옮김 / 토토북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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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 많고 책도 엄청 팔렸다길래 좋은 책 같아 주문을 했다.

오늘 받아보고는 좀 당황했다. 3학년 아이에게 주려고 산건데 이 책은 흠..... 좀 유치원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 같다. 책 뒷장에 초등학교 저학년 용이라고 쓰여져 있지만 열다섯장 정도의 책은 저학년용 보다는 유아용이라고 보면 더 적당할 것 같다. 알라딘에 4-6세 유아용이라고 적힌 분류를 무시한 내 책임이다.아이 책이라고 자세히 살피지 않은 내 잘못이다.

물론 좋은 책이지만 3학년 아이들은 벌써 저학년 동화책을 읽는데 이 책은 그림책이지 동화책은 아니고 주제도 너무나 간단해서 초등학생들은 좀 시큰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좋다. 그림도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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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랬어 58호
고래가그랬어 편집부 지음 / 고래가그랬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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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라딘에서 주문한 세권의 책을 받았는데 그 중 이 책이 제일 좋다고 단언코 말할 수 있다.

아이 선물로 이만한 책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교양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뒤늦게 이런 잡지의 존재를 안 것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벌써 50호가 넘게 발간되었는데 어째서 그동안 이 책을 소개받지도 못했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적극 홍보할 생각이다.

정말 다양한 소재, 그렇지만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문제거리를 툭 던져 놓고 시원스럽게 설명해버리는 멋진 책이다. 이번호에는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관계, 할머니가 돌아가실까봐 걱정이라는 아이의 글 등 한번도 고민해보지 못했고 쉽사리 떠올리기 어려운 주제가 실려 있었다. 정말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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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도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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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copyright라고 되어있는데 정말 오쿠다 히데오가 이 작품을 그 때 쓴 것 같지가 않다.

책 나온지 한 십년 되어서 다시 재발간 된것을 번역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왜냐면 아무래도 이 작품이 2004년에 쓰여진 것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2004년은 <공중그네>로 나오키상을 받은 해인데 한 해에 장편소설을 두 권이나 펴냈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을뿐더러 더군다나 작품 수준이 많이 차이가 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공중그네>나 <남쪽으로 튀어>같은 작품들과는 문체도 좀 다르고  문학청년의 습작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무래도 이 작가의 초기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20대 작가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어 이 작가의 팬으로서는 환영할 만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작품까지 번역이 되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오쿠다의 팬이라면 선택적 독서를 권하고 싶다. 모든 책이 다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는 않는데 굳이 출판사들의 출판경쟁이 오히려 작가의 이름값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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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nes 2008-08-21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공중그네]는 연재작입니다. 2004년에 상을 받았지만 2003년부터 2004년에 걸쳐 연재했던 작품입니다. [스무 살 도쿄]는 말씀하신 대로 그보다 더 이전 작품이고요.
 
쿨하게 한걸음 -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서유미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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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다 읽고 지난 번 이 작가의 작품이 뭐였더라. 한참을 기억했다.<판타스틱 개미지옥>, 제목이 떠오르고 가까스로 내용을 기억했다. 삼십대의 여성들 여러명이 등장하고 각각의 이야기를 퍼즐 맞추듯이 이어가면서 서로 다르지만 비슷한 또래의 고민들과 생활을 참 잘 엮었던 내용이라고 어렴풋이 생각이 났다. 아마도 한 백화점에서 벌어지는 아주 특별한 도난 사건과 살인 사건이라는 소재가 아니었다면 이만큼 기억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읽을 때는 무척 재미있는데 2주일만 지나면 책 내용이 생각이 나지 않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게 꼭 내 탓이기만 한걸까, 그런 의문이 든다. 전에는 책 내용을 기억하기가 어렵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에는 내 탓도 있겠지만 꼭 그렇지 않은 책도 있는 걸 보면 요즘 소설들의 가벼움에도 어느정도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일본 소설이나 미국의 칙 릿이 대거 등장하고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소설들이 장사가 안되다보니 이제 한국 작가와 출판사들도 그런 경향을 따라가기로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닐까 의심이 든다.

얼마 전에 읽었던 <스타일>은 전혀 아무 기억이 나지 않아서 알라딘의 간추린 책 내용을 보고서야 기억이 났다. 물론 그게 잘못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독자들이 어려운 책보다는 바쁜 생활속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좀 가벼운 책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큰 영향일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 <쿨하게 한걸음>이 재미가 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요즘 잘 팔리는 일본 작가들의 책에 비해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에서 거론한 책들과 이 책의 내용이 과연 많이 다른 점이 있나,하는 생각이 든다. 소재는 조금씩 다르지만 삼십대 여성들의 사회생활, 가족과 사랑 등등, 나쁜 건 아니지만 다음에는 좀 더 다른 소재와 주제를 선택해야 또다시 이 작가의 작품을 읽어볼 생각을 할 것 같다.

작가는 후기에서 독자들이 이 작가의 이름만으로 책을 선택하게끔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아직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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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여행 1 - 고전문명의 향연과 유일신의 시대
막스 크루제 지음, 이희재 옮김 / 이끌리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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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입니다.

10년전에 6권짜리로 읽었는데 얼마전 다시 읽었습니다.

새로 대학을 간 동생에게 이 책을 선물하기에 앞서 다시 한번 읽어보았죠. 대학초년생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적극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책으로 세계사 전부를 이해할 수 없겠지만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관이 정립되는데 한몫하는 꽤나 묵직한 책이라고 볼 수 있죠.

알라딘에서 구입할 수 없고 도서관에도 몇권 없어서 참 안타깝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시 출간이 되었다니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좋은 책은 두고두고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동생은 얼마전에 2권까지 읽었다고 했습니다. 1권은 읽기 힘들었는데 2권에 접어드니 더 재밌어지고 무엇보다 자기가 똑똑해지는것 같다고 흐뭇해 했습니다. 정말 기분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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