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무 살, 도쿄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2004년,copyright라고 되어있는데 정말 오쿠다 히데오가 이 작품을 그 때 쓴 것 같지가 않다.
책 나온지 한 십년 되어서 다시 재발간 된것을 번역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왜냐면 아무래도 이 작품이 2004년에 쓰여진 것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2004년은 <공중그네>로 나오키상을 받은 해인데 한 해에 장편소설을 두 권이나 펴냈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을뿐더러 더군다나 작품 수준이 많이 차이가 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공중그네>나 <남쪽으로 튀어>같은 작품들과는 문체도 좀 다르고 문학청년의 습작처럼 느껴지는 것이 아무래도 이 작가의 초기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20대 작가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어 이 작가의 팬으로서는 환영할 만할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작품까지 번역이 되어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오쿠다의 팬이라면 선택적 독서를 권하고 싶다. 모든 책이 다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는 않는데 굳이 출판사들의 출판경쟁이 오히려 작가의 이름값을 떨어뜨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