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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연애전서 - 남
론 루이스, 데이비드 코플랜드 지음, 서현정 옮김 / 만물상자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재미있는책이 나왔다 싶어 비싼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덜컥 사서 읽어봤다.
중간정도 읽어갈때는 진작에 이런책을 사서 읽었으면 좋았을껄...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다 읽고난 지금은 사랑을 제대로 알기도 전에 이 책을 접하지 않은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책은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 아니라 단순히 여자를 침대로 데려가기위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러기위해서는 여자를 어느정도 이해해야하기때문에 그에 대한 쓸만한 내용도 많이 있지만 결국 목표는 뻔하다. 페미니스트들이 보면 트집잡을 내용으로 가득할뿐이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을 감동깊게 읽었기에 좀더 남녀관계를 코믹하게 기술한 책이 아닐까 싶었지만 오히려 그렇지 않은 내용들에 다소 실망했다.
게다가 문화의 차이로 인해 거부감이나 현실과 맞지않는 내용도 눈에 거슬린다. 한국형 실용연애전서가 나왔으면 좋았을듯 싶다.
여자와 남자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서로 극복해나가는 사랑기술이 아닌 바람둥이가 될수있는 실용연애에 대한 선수 지침서이니 만큼, 자신에게 맞는지 잘 생각해보고 잘 생각해고 사야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