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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 전2권 세트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미국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을 업고 어느샌가 인터넷 서점마다 대문을 꿰차고 앉은 소설이었던지라,더불어 탐나는 이벤트(^^:)를 제공하는 소설이었던지라
신중히 책을 사는 편인 나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구입하고 말았다.^^;
그렇지만 그런 결정에 후회는 없는 것이,
이 소설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확실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해 주었던 것이다.
내용은 의문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성서와 교황청 및 유럽의 비밀 종교조직에 대한 모종의 음모론을 제기하고 더불어 나름대로 반전스러운(그러나 별로 놀랍진 않았다-_-;)살인의 전모를 제시한다. 주 내용은 살인의 누명을 벗기 위해 동시에 역사적 비밀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미국 기호학자와 프랑스 여자 형사의 모험담인데..
이 책을 읽는 이틀동안은 책을 놓고 다른 일을 보고 있어도 마치 내가 역사의 현장에 있는 듯, 책의 내용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 다음장엔 어떤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까 숨죽이며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가 너무나도 달콤했다. 또 원래 중세 유럽 교회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이런 저런 사실들과 기존의 해석과 다른 해석을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다만, 기독교 신앙이 깊은 독자라면 이런저런 가설들을 받아들이기 힘드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다만, 다루고 있는 주제와 소재의 충격적임(그렇지만 이를 다루고 있는 훌륭한 소설은 다빈치 코드 외에도 많다고 들었다.)과 무거움에 비해서 이야기의 전개나 인물은 다소 평면적이라는 생각이 들고, 어느 정도 읽으면 그 역사적인 사실의 행방은 알수 없어도 이야기의 행방은 눈에 훤히 들어오는 편이다. 따라서 상당히 단순한 역사 스릴러라고 볼 수 있겠는데...마치 1시간 반짜리 할리웃 스릴러물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했었는데...마침 할리웃에서 이 영화를 소재로 영화 제작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린다. 딱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