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가볍고 말랑말랑한 책과 함께 했어요.친구가 선물해준 책인데, 반년 가까이 책장에 꽂아만 두다 드뎌 읽게 되었다는~권신아 일러스트레이터의 삽화가 넘 예쁜 책이에요~
예술 장르 중 뮤지컬, 연극, 공연 같은건 그나마 흥미를 느끼는데, 미술관 하면 왠지 당황스럽습니다. 전시된 작품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저는 거기서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 막막한 느낌이 들어서요..이 책은 서양화, 한국화, 클래식, 오페라 등 예술 장르를 총 망라해 감상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예술감상 초보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네요..
[로드스꼴라]라는 역사대안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이 백제의 발자취를 따라 떠난 역사여행 에세이..
서울, 공주, 부여, 익산, 일본에 이르기까지
백제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에서 백제인의 삶속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여행이란 아이들의 내면까지 성장시키는 것일까요?
아이들의 글에서 진한 향기가 느껴진 책입니다.
마음 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작은 꿈이 있습니다. 언젠가 책 냄새, 사람 냄새 나는 조그마한 책방을 하고 싶다는...우연히 만난 이 책을 읽으며 내가 꿈꾸던 그런 공간을 이미 실현한 부부가 너무나 부럽고도 한없이 멋져 보였답니다. 더불어 제가 꿈꾸던 소망이 단지 바램이 아닌 실현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도 갖게 되었지요. 언젠가 먼 훗날 나의, 우리의 책방에 앉아 따스한 사람들과 도란도란 책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