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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희정 옮김 / 지혜정원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이 책에 대한 줄거리와 소개를 봤을때 상처받은 여성이 그 아픔을 극복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했고 그 과정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흥미가 생겼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여성의 극복기(?)에 대한 소설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더 기대했었던 책.





' 여주인공은 어느날 갑자기 남편에게 버림받고 배신당한 기분과 상처감에 방황아닌 방황을 하게된다.

아직 어린 두 아이와 함께 남겨진 슬픔과 배신감, 외로움, 분노, 허무함, 간절함 등등,

10년을 넘게 살아온 남편에게 버려진 여성이 느낄수 있는 모든 감정들이 들어가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로소 홀로서기를 할 준비를 할수있게 되는 과정들이 들어있다 해야할까? '







책을 읽기전 내심 상상했었던 여성의 슬픔과 극복과는 약간 다른 방향이어서 그랬을지 몰라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직설적이고 비통한 느낌이어서 읽다보면 흠칫흠칫 놀라기도 했던거같다.

소설틱하다- 라는 느낌보단 훨씬 현실적인거 같기도 하고 여주인공의 행동이나 묘사가

생동감이 있는 편이어서 드라마를 보고 있는것같은 느낌이 들었기때문에 그만큼

상처입은 여성의 묘사가 직접적으로 드러나 있는편.

내가 선호하는 식의 묘사들은 아니었지만 "만약 나에게 일어난 일이라면?" 이라고 생각했을때

이해가 되기도 하고 공감도 갔던 꽤나 현실적이었던 소설이었다.

하지만 좀 아쉬웠던점은 홀로서기라는 제목에 비해서는 내가 바랬던 전개가 아니었고,

이 책 한권에 버림받는 순간부터 시작해서 비통해하고 슬퍼하는 여주인공의 방황하는 모습들이

모두 들어가있는 반면에 제대로 홀로서기를 시작하거나 극복하는 마무리 부분이 아쉬웠다;

뭔가 상처를 입고 배신당한 슬픔에 내내 괴로워하고 정신적으로 방황을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어떠한 과정이나 사소한 계기를 통해서라도 점차 치유해나가 끝내는 극복하고 새출발을 하게된다-

라는 어찌보면 성실한 전개를 기대해서였을까?

물론 이 책도 결말부분에 가서 치유하고 새출발을 위해 일어서려는 여주인공의 결심을 보여주긴하지만

그점도 여주인공답다고 해야하나 ㅎ 길고 길었던 슬픔과정에 비해서 너무 간결한거 아닌가? 싶기도

했었지만 어찌보면 그런점이 더 현실적일수 있을거같기도 하고...

어쨌든 이 책은 버림받는 순간부터 극복하기까지의 감정묘사가 주를 이루는 "홀로서기" 였던거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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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Cafe : 파스타 집에서 만나는 라퀴진의 카페 요리 3
라퀴진 지음 / 나무수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홈카페 1편과 2편은 보지 못했지만 3편의 요리가 파스타라는 점만으로도

기대가 됐던 레시피책이다. 원래 요리하는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내가 먹는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한 음식을 먹이고 맛있어하는 모습을 보는것에 더 큰 기쁨을

느끼기 때문에 요리 레시피책을 즐겨 읽는편 :)

 

 

그렇게 여러가지 요리책을 보다보니까 무조건 요리책이라고 해서 다 좋은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보다보면 요리책인지 아니면 자기자신의 만족용 책인지 모를

책들로 나뉘기도 한다. 일단 요리 레시피로 나오는 책은 보는사람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해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생각하지 못하는 요리책들도 은근히 있는편이어서 그런 책들은 정작 사용하지 않게된다.

 

 

그런면에서 홈카페3는 일단 책 자체가 큼직한 편이어서 책속의 요리사진들도 크고 시원시원한 느낌이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여러가지 요리가 아니라  "파스타" 라는 한가지 요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레시피 책이기 때문에 좀더 세심하게 파스타를 알려주는 점이었다.

본격적으로 레시피에 들어가기 전에 파스타의 다양한 종류라던지, 파스타속에 들어가는

허브나 치즈등의 재료들 역시 다양함을 소개해주고 직접 생면을 만드는 법까지 알려주는것까지.

그리고 여러가지 파스타의 조리법이 나오는데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하고,

꽤 간편하고 쉽게 할수있는 파스타에서부터 전문가적인 파스타까지 레벨도 다양하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좀더 간편하고 일상속에서 아무때나 쉽게 만들어 먹을수 있는

파스타 조리법을 더 많이 알려줬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던 것?

책속에 있는 반이상의 파스타가 맘먹고 하루 날잡아서 재료 구입하고 만들어야할

종류가 많아서 어찌보면 일상속의 소소한 요리법하고는 거리가 멀긴하다.

하지만 한번쯤 특별한날이나 책속의 폼나는 파스타를 먹고싶을때 요리한다면

그날 하루도 왠지 특별해지는듯한 기분을 느낄수 있을거 같은 레시피 책이 될거같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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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트레스에 마침표를 찍다
데비 맨델 지음, 김혜숙 옮김 / 팜파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 다 큰 여자들이 잃어버린 활기와 웃음을 되찾기까지 "

 


내가 지금까지 서점이나 인터넷서점에서 스트레스와 관련된 자기계발서들을 볼때

남자보다 여자가 겪는 스트레스에 관한 자기계발서가 훨씬 더 많이 보였고 나오는거 같았다.

감성적인 부분이 여자들이 대체로 많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많이 나오는  

자기계발서들 중에 특히 이 책이 눈길이 갔고 기대가 됐는데, 그 이유는 제목과 함께  

위에 간략하게 써진 짧은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다 큰 성인여성들이 가지고있는 걱정과 스트레스에 대해서 정말 잘 이해해주겠다-라는  

기대감이랄까?

물론 스트레스는 크든 작든 지금까지 살면서 수없이 겪어봤고 걱정도 많이 해봤지만

확실히 좀더 어렸을때 느꼈던 스트레스와 해소법, 헤쳐나가는 힘 등이 나이가 더 들수록  

규모도 달라지고 이겨내는 힘 역시 작아지는걸 느끼기 때문에 더 힘들어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ㅠㅠ

 

이 책은 요즘 현대 여성들이 갖고있는 고민과 스트레스를 잘 알고  

그것에 대해서 조언을 아낌없이 해준다.

특히 우리들이 정작 소홀해하고 놓치고 있는것을 꼬집어주고 격려해준다는 점이  

나는 가장 좋았던거 같다.

이 책의 전체적으로 얘기하고자 하는점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 자기 자신을 잘 들여다보고 사랑하자 " 라는게 큰거 같은데, 그럴수 있는 방법들이나  

조언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잘할수 있다며 격려해주는 느낌?

하지만 몇몇 부분에선 공감대가 부족한것도 있긴하다.  

난 아직 결혼을 하지않았기 때문에 남편과 아이, 그리고 일하면서 집안일도 하는 바쁜 주부에  

대한 조언이라던지, 작가가 외국여성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차이라던지 하는것들.

그래도 생각보다 이 책에서 받은 위안도 꽤 있고, 내가 너무나 공감한것들이나  

안그래도 내 자신이 생각했었던 나의 문제점 등이 그대로 적혀있어서 도움이 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왠지 이 책을 다 읽고 덮고나선 가뿐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는..  

책 속에 있는 말들이 무조건 정답인건 아니지만 내가 갖고 있었던 걱정들을

조금은 풀어준 기분이어서 쉽게 말하자면 묵은 체증이 조금쯤은 내려간듯 했달까. ㅎ

 

" 나 자신을 더욱 즐겁게 하는 습관들을 기르고, 나의 시간을 뺏는 이들에겐 거절할줄 아는 용기도 키워야 한다.

에너지 충전 상태에 따라 남에게 아량을 베풀고, 나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사람에겐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힐수 있어야한다. "

 

위의 말처럼 나 자신에게 먼저 집중할줄 알고, 건강하게 나를 사랑하는 법과 습관들,  

머리속 생각들을 기분좋게 재구성하는 일 등등 자신의 대한 긍정적인 변화가  

곧 상대방에게도 긍정적으로 행동할수 있는 힘이 된다는걸 머리속에 넣고 되도록  

그렇게 하는 습관을 기르려고 노력중이다 :)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건, 나 자신을 소홀히 하지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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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곱하기.십 - 내 인생의 발칙한 3일 프로젝트
장현웅 외 지음 / 소모(SOMO)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3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당신, 무얼 하고 싶은가요 ?

 

 

이 책은, 위의 질문에서 시작된 각기 다른 직업의 다른 개성을 지닌 10명의 사람이

자신의 3일간을 기록한 에세이집이다. 각자 3일간의 휴가 아닌 휴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또는 평소 바랬던 일을 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기록하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썼기 때문에

그들만의 휴가를 보는 재미가 색다르다. 평소 떠나고싶다 노래를 불렀던참에 여행을 가는 사람도 있고,

아무것도 안하고 오로지 집에서 휴식만 취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을 만들면서

보내는 사람도 있고, 동물원이나 어릴적 가던 시골 외할머니댁에 가는 사람도 있다.

 

 

만약 나에게 3일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어떤 계획을 짜게 될까..?

사실 두번 생각안하고 곧바로 "여행" 이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항상 마음은 굴뚝같지만 시간과 돈이라는 이유속에서 주저하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목마를수밖에 없는..

만약 여행을 빼고 생각한다면.. 의외로 어떤 시간을 보내야할지 막막해지더라. ㅋ

체질상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뒹굴거리기만 하는걸 계획으로 하기엔 내키지 않기 때문에

여행과 방콕을 뺀다면 어떻게 3일을 보내야할지 고민됐는데 이 책을 다 읽고나선

내가 3일이라는 휴식도 너무 촘촘하고 빠듯하게 계획을 세우려했구나- 라는걸 깨달았다.

굳이 꼭 무언가를 쉬지않고 하면서 하루를 채워야하는건 아닌데.. ㅎ

 

 

10명의 3일간을 보면서 공감이 가는 3일도 있었고, 이해가 살짝 안되는 3일도 있는 반면, ㅋ

나도 이런식으로 보내고 싶다- 라고 깨달았던 3일도 있었는데,

또 각자의 직업도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개성에 따라 보내는 3일도 달라서 지루하진 않았지만

소설형식으로 썼던 작가분의 3일은 조금 김빠지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움도 있었다.

자신의 3일간을 담담하게 일기 형식으로 쓰는 책이라 잔잔하고,

개개인의 생활이나 지금까지의 삶을 살짝 엿볼수도 있는 . .

다른 에세이들과 다르게 미션처럼 3일의 시간을 주제로 한다는 점에서 새롭기도 했던 에세이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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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마게 푸딩 -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 파티시에의 특별한 이야기
아라키 켄 지음, 오유리 옮김 / 좋은생각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이야기는, 180년 전 에도시대에서 우연히 현대 시대로 건너오게 된 사무라이가

싱글맘 히로코와 그녀의 아이를 만나 같이 지내게 되면서 요리에 빠지게 된다는게 주 내용이다.

특히 푸딩 맛을 알게 되면서 그 맛에 반하게 되는데, 귀여운 제목과 표지처럼

책을 읽는 내내 약간 동화책을 보는듯한 느낌도 들게 하는 책.

 

처음 이 책의 줄거리를 봤을때 다른것보다도 생각이 기발하기도 하고

읽기전인데도 왠지 재미가 느껴지기도 하는 내용이라 읽기전부터 굉장히 많은 기대를 하고 봤다 :)

약간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소재와 이야기랄까?

특히 가장 기대했던 점이 옛날시대에서부터 건너오게 된 남자가 현대시대에 어떻게

적응하게 되는지, 어떻게 푸딩 맛을 알고 요리를 시작하게 되는지였는데.

번역을 우리나라에 맞게 했겠지만 약간 우스운 말투와 생김새를 표현하는 문장에

사무라이의 모습이 상상이 되기 때문인지 이야기에 몰입이 좀더 쉽게 되는거같다.

표지에 사무라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것도 몰입을 좀더 높여주는 효과가 있는거 같고. ^-^

하지만 옛날시대 말투를 쓰는거에 있어선 좀 더 잘 표현할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살짝 들기도 했다. 우리나라 옛날어투도 좀더 다양할텐데 너무 단순하게만

번역한거 같아서 조금은 단조로운(?)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워낙 이야기가 아기자기하게 꾸려져나가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읽을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약간은 동화책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대부분의 흘러가는 이야기들도 단순한 편이어서 결말부분도 내가 생각했던대로 틀림없이

진행될거라 생각했지만, 예상외로(?) 흘러가서 살짝 의외이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했던.. ㅎ

하지만 그랬기 때문에 조금은 더 여운이 남기도 한 결말이었던거 같다.

살짝 내 개인적인 욕심으로 바라자면, 단순하게보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거나 사무라이의 과거모습도 좀더 비춰줬더라면 하는 욕심도 들지만 이렇게만으로도

왠지 이 책을 생각하거나 바라보면 살짝 웃음이 나는 .. 그런 귀엽고 유쾌한 책이었다 :) 

그리고 왠지 이 책이 일본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들었는데, 그 영화는 

어떻게 이 책속의 이야기를 표현해냈을까.. 궁금해졌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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