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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 거꾸로읽는책 3 ㅣ 거꾸로 읽는 책 3
유시민 지음 / 푸른나무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핵은 우리가 위험하게 생각하는 물질중에 하나이다. 핵폭탄이 터지게 되면 폭발로 인해 직접적으로 3천~4천도의 화상을 입어 증발하거나, 방사능에 오염이 되어서 후유증을 앓는다. 하지만 초기의 발명가들은 원자의 핵을 쪼개는 일에 관심이 있었다. 그러다가 퀴리부인이 라듐이 항상 주위의 온도보다 높다는 것을 발견했고, 핵의 숨겨진 에너지를 방출 시키는 데에 주력을 해서 원자력발전소를 계발했다. 핵은 우리에게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가져다 주어서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 에너지는 다른곳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1950년대 까지만 해도 정부들은 핵에너지가 100%청정에너지이고, 우리에게 절대로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거듭 발표하고 있었다. 하지만 1957년 소련 우랄지역 지하 핵쓰레기장 방사능 유출 사건과 1979년 미국 드리마일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액화 사건, 그리고 소련정부가 전세계에 그렇게도 자랑하던 원자력발전소가 한순간에 불기둥의 매질이 된 1986년 우크라이나 지역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건등 우리가 핵에너지를 제어할수 있는 부분은 아주 작다는 것을 사람들은 깨달았다. 이러한 사건들은 우리에게 핵의 위험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과거에는 핵폭탄을 터트리려면 B29폭격기로 떨어뜨릴 곳까지 날아 핵폭탄을 '투하'하는 방식이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에 독일에 과학자들이 발명한 V2로켓의 발명으로 직접 날아가지 않고도 좌표를 설정하면 그곳까지 핵폭탄이 날아가도록 만들었다. 이름하여 '핵미사일'에 탄생이였다. 그후 독일의 V2공장을 점령한 미군은 로켓 100대를 생산가능한 재료를 실고 본토로 돌아왔고, 뒤늦게 도착한 소련군은 남은 1000대를 접수했다. 양국은 V2의 사정거리를 높이고 핵탄두를 실을수 있게끔 개조하는 '핵경쟁'에 돌입했고, 소련이 5천km를 날아갈수 있는 중거리 탄도탄을 개발하고, 2년후에는 초장거리 대륙간탄도탄을 제조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폭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런일이 닥치지 않기를 기도했다.
현재 핵무기 보유국은 미국, 구소련,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등 7개국이며, 핵무기 보유 추정국은 이스라엘, 이란, 북한 등 3개국이며, 핵무기 제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일본, 캐나다, 서독이다. 칼 세건과 5명의 미국 과학자들은 '현존하는 핵무기중 1%만 터져도 핵겨울이 찾아온다'는 연구결과를 제출한적이 있다. 만일 핵무기의 10%가 터진다면 낙진이 피폭지역의 수십 배가 되는 지역으로 확산되고, 1억톤의 먼지가 지구를 감싸게되어서 태양광선의 95%가 감소해 온도가 영하 20~40도까지 떨어진다. 이 이론이 바로 '핵겨울'이론이다.
핵은 상대적인 것이다. 핵을 총이라고 생각해보자. 총을 가진 사람이 회의에 참석하라고 처음엔 권유를 한다. 하지만 여러번 응하지않으면 총을 살짝보여주면서 침묵의 협박을 한다. 그럼 그사람은 회의에 참석할수 밖에 없게된다. 하지만 협박당한 사람은 다시는 이런 상황을 겪지 않기 위해서 자신도 총을 구입한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방법이 통하지를 않자 이젠 더 크고 좋은 총을 사서 상대방의 무기를 뺏으려 할것이다. 하지만 상대방도 더 좋고 큰총을 산다. 이렇게 서로 대립되는 목적을 가지고 핵을 만들고, 더 개발하기 때문에 핵을 만드는 사람을 욕할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핵을 포기하는 것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핵은 없어져야한다. 우리는 우리들의 자녀에게 살곳을 물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