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할 수 있는 연산 방법

기적의 계산법 - 사칙연산 100칸 계산편
가게야마 히데오 지음 / 길벗 / 2003년 12월

문장제 문제도 중요하지만 수학에 있어 연산은 무엇보다도 선결 문제라고 본다.

평소 연산력을 길러놓지 않으면 단순한 문제풀이에도 할당되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어 사고력을 요하는 여타의 문제에서 당연히 시간의 부족이라는 상황이 발생할 수가 있다.  그런 저런 이유로 이책을 구입해서 겨울방학을 이용 아이에게 사칙연산 훈련을 시켰다.  하루 2번 아침, 저녁으로 매일 200개의 연산문제를 5~10분 사이에 집중하여 방학내내 풀게하니 상당한 효과를 보인다.   집중력도 좋아지고 연산훈련 결과로 계산이 빨라지니 답도 빠르고 정확하게 나온다.  짧은 시간의 투자로 좋은 결과가 가능한 방법이라 권하고 싶다. 

방학숙제용(?)

유아종이 접기교실
노영혜 지음 / 종이나라 / 2001년 11월

종이접기에 흥미는 있지만 잘 접지는 못해서인지(학교 미술시간 외에는 종이접기 경험도 없음) 급식을 위해 학교에 미리 가보니 수업중에 선생님 설명은 안듣고 친구보고 개구리를 접어달라고 조르고 있었다.

특기적성을 위한 종이접기교실은 년초부터 하고 있는 컴교실과 시간이 맞물려 못하고 방학중에 하는 종이접기교실 특강은 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맞벌이라 데려다 줄수도 없고 버스로 다니기에는 저학년이고...

그러던 중 겨울방학을 맞아 자유선택하는 방학숙제가 있어 <종이접기하기>로 하고 이교재를 구입하여 스케치북에 완성작품을 1. 봄비내리는 연못가... 등등 제목을 붙여 제출했다.

겨울방학에는 다른 공부에 치여 시간이 부족해서 1/3만 해보고 작품을 만들어 봤는데 그점이 자기딴에도 매우 서운했는지 지금도 주말에 틈틈이 혼자서 종이접기를 한다. 

이교재는 혼자 따라하기 편하게 되어있고 겨울방학숙제는 엄마도 같이 보고 했는데 우리집은 엄마보다도 아이가 더 잘 따라했다는 전설(?)이 있었다.

아이고 내 팔자야

내가 처음 쓴 일기 - 1학년 한 반 아이들이 쓴 일기 모음 ㅣ 보리 어린이 7
윤태규 / 보리 / 1998년 5월

표현력이 넘 부족해 매일 일기를 쓰게 하였다. 

사실 표현력이란 책을 많이 읽고 생각도 많이하고 또 일기를 쓰던 독서노트를 쓰던 아니면 발표를 하던 보다 쉬운 방법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말이나 글로도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등을 나타내 봐야 하는데 이러한 선행과정없이 무턱대고 일기만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다른 친구들은 어떤 내용을 일기를 쓰는가 좋게 말해서는 역활체험차 내가 처음 쓴 일기를 읽게 했다.

그러나 의도와는 달리 효과는 꽝.  먼저 읽어본 엄마입장에서는 너무도 귀엽고 신선한 느낌의 내용에 연신 미소속에 한달음으로 읽어냈는데....김성빈 왈 "별로네"라는 것이다.

사실은 본인 일기내용이 더 문제구만 - 맞춤법은 둘째로 치고 내용의 전개가 삼천포라 - 자기보다 저학년 동생들 일기라 겨우 읽어주었다는 생색이다.  아이구 내 팔자야!!!!

두번 읽은 책

뭐하니 뭉치 도깨비야 - 웅진그림동화 9 ㅣ 작은책마을 37
서화숙 지음 / 웅진주니어 / 1997년 12월

나야 뭉치도깨비야를 너무 재미있다고 세번을 거듭 읽고 다음권을 졸라 다시 구입했다.

전편보다는 다소 재미가 떨어지기는 했지만(아이의 평가) 그래도 뭉치도깨비의 행동이 재미있게 여겨졌는지 여전히 흥미를 가지고 연이어 두번을 읽었다.

새로운 캐릭터 자장이에게도 흥미를 보이더니 자장이 가족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에서는 도깨비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도 보이며 많은 질문을 하길래 도깨비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보게 하였다.

정말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책이라 여겨진다.

세번이나 읽다니...

나야 뭉치 도깨비야 - 웅진그림동화 1 ㅣ 작은책마을 37
서화숙 글,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1994년 4월

워낙에 책을 안읽는 초딩이라 고민고민하다가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독서습관을 들여 주려고 강아지똥 등 몇권의 책을 구입해서 먼저 읽어 보았다.

동화책이어서 내용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뭉치도깨비라는 설정에서 느껴지는 것과 같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을 것 같아 저녁식사후 모른척하고 엄마 혼자 읽고 있었더니 갑자기 관심을 보이며 책을 읽겠다고 달란다.

책이라면 그림책도 읽기 싫어하더니 뭉치도깨비는 재미있었는지 읽고나서 "엄마, 엄마, 뭉치도깨비가 이 안닦아도 되는 법을 알려줬는데 보람이 엄마에게는 안통했다. 엄마한테도 안통하겠지요?"라든지 "뭉치도깨비가 아빠바지주머니에 들어가는 바람에 세탁소에 가서 혹시 집을 못찾을까봐 밤새 줄무늬바지 2개를 들락거렸어요. 나도 놀이공원 갔다가 길잃어 버려서 집 못찾으면 어떡해?" 또 "엄마 우리집에도 뭉치도깨비 나오면 우리랑 가족처럼 지내요" 등등 엄청 흥미를 보이더니 가장 결정적으로 "엄마 이다음 이야기는 없어요?" 하고 책을 사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깨달은 것은 아이들은 흥미만 유발되면 자연히 관심을 갖고 그 흥미를 지속시켜주면 습관으로 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거다.

이 책은 내게 있어서는 객관적인 가치평가 이전에 주관적으로 100점 만점의 책이라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