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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책육아 - 그림책에서 이야기책까지
지에스더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4월
평점 :
아이를 낳고 키운지 11개월차인 새내기 엄마에게
엄마표 책육아,
책 제목부터 구미가 땡길수 밖에 없었다.
아이를 키우는데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라는 생각은
아마 아이가 내 손을 떠나 독립하는 그 날까지
생각하고 끊임없이 정답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
돌 을 앞둔 아이를 둔 시점에
이 책은 나에게 그 어느 육아서적들 보다 큰 도움을 주었다.
난 어린시절 독서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나이가 들고 그 필요성을 내가 직접 깨달았기에,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내 자식에게는
책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키워주겠다 다짐했다
이 책은 딱 육아를 하는 내 시점의 엄마들이 갖게 될
의문과 궁금증을 풀어주는데에 아주 적합했고
무엇보다 공감대 형성에 뛰어난 책이라는 것을 느꼈다.
중간중간 작가가 자식에게 읽어주었던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을 작성해 놓았는데, 위 글귀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가끔 글을 쓰는 내 팔이 10만 킬로미터쯤 되어 연필을 잡은 손이 세상을 가로질러 아이들이 사는 집과 학교에가지 닿는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떨맂니다 정말 스릴 넘치죠'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가짐과 그들이 책을 만들때 어떤 마음이 독자에게 닿길 바라는지를 느끼며 독서를 한다면
그 어떠한 책도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소중한 마음이 글을 읽는 , 독서를 하는 나의 아이에게도 닿기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책을 하나하나 읽으며 곱씹어 볼수 있는 능력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 다른 마음가짐의 언급이 나의 마음을 건드렸다.
'다른 누군가의 길을 밝혀 주기 위해 등불을 켜면 결국 자신의 집도 밝히는 것이 된다'
본인이 소중하게 생각하고, 본인이 즐겼던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본인의 능력 또한 성장 하게 된다는 작가의 마름가짐 말이다.
책에서는 아이에게 독서의 습관을 길러줄 때,
어떠한 순서로 어떠한 방법으로 접근하는지에 대해 언급해 주는데 그 가장 첫번째로 그림책에 대한 소개를 하며,
그림책을 고를때의 방법과 노하우를 전해준다.
이또한 지금 내 딸아이의 책육아 시기에 가장 도움이 되는 비법전수 였다.
육아를 하며 레밍이라는 동물같이 여러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따라하려 하지 말고, 본인의 주관과 생각을 가지고 육아를 하라는 내용을 언급하는 이 부분도 굉장히 와닿는 구절이었다. 다른 부모들이 하면 따라해야 할것만 같은 불안감과 두려움에 갈피를 못잡을 때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구절이다.
책에서는 시기별로 나이별로 어떠한 책을
어떤 방법으로 읽혀줘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그림책에 시작하여 고전문학까지 두루두루 넓은 범위의 독서방법을 언급한다. 작가는 책육아는 아이다 혼자 독서을 할수 있을때 까지도 계속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에게 있어 본인이 스스로 독서을 할 수 있다고 느낄 때에 그때가 되서야 멈춰야 한다는 말이
나에게 또다른 끊임없는 숙제를 내주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갈팡질팡 하던 육아에 대한 올바른 길을 안내해 준것 같아
재밌고 의미있는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