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문학과지성 시인선 315
이장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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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성과 현대적 이미지를 마음껏 교차하는 그의 두번째 시집, 평론가라는 직업도 가지고 있는

그의 두번째 시집은 좋다. 시집을 그저 좋다고 평가하는 것은 정말 허무한 평이지만

그의 시집에는 균형미가 있으며 다른 언어로의 혁신 또한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금 답답하고 신선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 시집의 부분은 "근하신년- 코끼리군의 엽서"의 마지막 부분에

시로서는 유치할수도 있는 [널 사랑해] 라는 문장을 제일 마지막에 배치했음에도 불구

서정성의 유치함을 담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치함은 그의 모든 시에서 실종되었다. 모든 문장에 붉은 신

호등처럼 마침표를 찍어 놓은 그의 뚝심 또한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될지 모르겠다.

신선한 문장들로 약간은 눅눅한 시들을 쏟아낸 그의 시집을 보면서 나는 감탄한다.

이장욱은 좋은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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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문학과지성 시인선 322
이준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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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규 시인의 흑백, 정확히 다 읽었다고는 말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이 시인의 작품에 하나의 리뷰가 달려있지 않은 것이 섭섭해 이렇게 글을 남긴다.

정과리 교수의 해설이 덜 익은 감처럼 달려있는 이 시집은 새로운 언어랄까 아주 새롭지는 않지만

요즘 문단의 기류와 얼추 맞아가는 그런 류의 미래파는 아니지만 따라가는 듯한 시집이다

그러나 정확히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 그의 시 속에서 서정성은 망각당하고 희망은 늙은 단어 취급 당한다.

문장력의 압도보다는 단어 선택이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단어들의 단조로운 배열이 꾀 많은 편인데

그런 배열에도 단어들이 죽지 않고 입속에서 읽혀간다는 것은 좋은 글쓰기라고 보고 싶다.

기대되는 시인이다. 흑백이후의 세계를 더 거대한 세계를 그려주었으면 한다.

별 네개를 준 것은 아직 정확히 그의 시집을 정확히 읽지 못한 나의 불찰일 뿐

크게 관여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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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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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상실의 시대의 주인공 와타나베는 객관화적인 시선으로 일명 무미건조한 시선으로 일상을 보내는 따분하지만.. 어떤 의미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나의 주변에 친구로 존재한다는 것이..나에게는 일단의 의미로서... 축복일지도 모른다..이 친구로 인해서.나는 상실의 시대를 보다 폭 넓게 더 뛰어나게
볼 수 있었다..

와타나베는 성장하여 가는 젊은이 였고 그의 주변에는 변화의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친구의 애인이었던 나오코가 있었다. 나오코는 그에게 객관화의 기준을 흐트러뜨리고 그에게 삶의 의미를 재정립 할 기회를 준다. 절대적 순수 그 것에 가까운 것에 대한 상실로서 그에게 깨달음을 준다. 와타나베는 그가 먼저 접근해서 얻은 인간관계가 없다.. 그는 자신의 영역을 보여주기 보다..타인이 다가오길 봐라는 그런 인물인 것이다. 소설 속에서는 타인의 다가옴을 그리 원하는 것 같지 보이지는 않지만 말이다.

하여튼 와타나베는 나오코의 죽음으로서 인생은 객관적으로 나만의 영역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되고.. 이것에 대한 혼동속에서 안정을 찾기위해... 미도리에게 위안을 찾으려 한다..마지막 장면.'지금 어디에요?'에 대한 대답을 하지 못하는 와타나베는 혼란속에 상실에 대한 슬픔속에서 새장으로 다시 들어가고 싶어하는 한 인간의 혼란에 가깝다고 난 생각한다..

그럼 와타나베의 거짓 연인 나오코는 어떤 인물인가..나오코는 불우한 가정사와 자신의 영원한 불멸한 배필이라고 생각했던..자의 죽음으로 서서히 자신의 틀에 갇히다..창살에 찔려죽은 작은 새였다.. 이 작은 새는 자신의 운명에 끼인 불행을 극복하지 못하고 죽어버렸다.. 불운이 일으킨 살인이였다.. 미도리... 순수의 의미로서 나오코보다 훨씬 자유스로운 여성이다.. 그녀는 와타나베의 영역을 사랑하는 그런 자로서 이 소설의와타나베의 마지막 행로가 된다..

아..이렇게 짧은 분석이 끝났다..그리고 이 이상을 쓰기 위해서 나는 더욱 많은 책을 읽어야겠다..나는 상실의 시대를 아니 더 많은 책을 나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싶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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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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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은..정신적 성장 청소년의 정신속 그 격전지를 한 청년의 모습을 통해 바라보고 있다. 싱클레어 그리고 데미안 데미안은 완벽한 카리스마와 그 특유한 자격으로 싱클레어를 이끌어간다. 이것은 상실의 시대에서 와타나베와나가사와의 관계와도 약간은 비슷하다.. 나가사와는 데미안과 그 완벽한 능력에서 비슷한데 데미안이 타락하면 이리 되리라..그정도 쯤 되는 것 같다. 성장을 한가지 자격을 얻어간다는데에 의미를 둔 이 소설이 나는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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