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냄새만큼이나 강력한 역사와 미래 ㅣ 초등을 위한 교양 그림책 8
벤 호어 지음, 제니퍼 N. R. 스미스 그림, 유윤한 옮김 / 마음이음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의 영원한 웃음 버튼인 '똥'을 주제로 이렇게까지 유익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오는 책입니다. 남편이 택배 문자에 상품명이 '똥'이라고 딱 한 글자가 왔다며 한참을 웃었던 에피소드로 유쾌하게 책을 펼쳤는데, 담겨있는 내용은 기대 이상으로 깊이가 있었습니다.


큼지막한 판형 덕분에 음식물의 소화 과정과 장내 미생물의 세계가 시원시원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소통이나 위장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동물의 똥을 보면서 아이가 "동물들은 어떻게 이렇게 똥을 빨리 누지? 나는 이렇게 빨리 못 누겠던데!"라며 흥미진진하게 빠져들더라고요. 화장실의 발전사를 다룬 부분에서는

 크레타 섬을 기가 막히게 찾아내며 스스로 뿌듯해하는 앎의 기쁨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냄새나는 배설물로만 여겼던 똥이 화장품, 예술 작품,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구하는 자원으로 쓰일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훌륭한 반전입니다. 책을 덮고 나서 "내 똥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쓸 수 있을까?"라며 진지하게 고민하는 아이를 보며,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완벽한 도서라고 느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