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 새콤달콤 ㅣ 환상의 덕메이트 1
박현숙 지음, 다홍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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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딸아이와함께

 어른인 저도 푹 빠져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습니다.



이 책은 인기 없는 30대 남자 아이돌을 남몰래 좋아하는 5학년 세윤이와, 같은 아이돌의 굿즈를 모으는 70대 세미 할머니가 '덕질'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나이를 초월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70대와 초등학생이 진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지만, 두 사람의 풋풋하고 귀여운 케미를 지켜보다 보니 나이나 세대라는 잣대보다 '좋아하는 마음'과 '통하는 취향'이 관계에서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책을 덮으며 느낀 제 안의 변화입니다. 박현숙 작가님의 작가의 말을 읽으며, 저 역시 은연중에 '노인은 이럴 것이다', '아이들은 이럴 것이다'라는 편견의 틀에 갇혀 있었다는 걸 반성하게 되더군요. 아이가 더 자랐을 때, 저 역시 세미 할머니처럼 아이의 취향을 온전히 존중해 주고 티키타카가 통하는 열린 어른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겉모습이나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어른들에게는 세대 공감과 취향 존중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따뜻한 책입니다. 뻔한 교훈 대신 유쾌한 스토리로 마음을 두드리는 이 책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초등 필독서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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