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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ㅣ 비룡소 주니어 클래식
안나 밀버른 지음, 세바스티안 판 도닝크 그림, 양혜진 옮김, 호메로스 원작 / 비룡소 / 2026년 8월
평점 :

평소 고전이나 줄글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라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비룡소 주니어 클래식 <오디세이아>는 초등 중학년부터 성인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을 만큼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에요.

아이는 이미 다른 책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해서 다 아는 내용이라며 처음엔 시큰둥했어요.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더니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듯 푹 빠져들더라고요. 원작의 묵직한 감동과 박진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이들이 술술 읽기 편하게 축약되어 있어 몰입감이 엄청납니다. 중간중간 들어간 일러스트도 지루할 틈을 없애주고요.

특히 20년 만에 변장하고 돌아온 오디세우스를 유일하게 알아본 늙은 개 '아르고스' 장면에서는 아이가 감동해서 저희 집 강아지를 끌어안고 난리가 났었네요. 고전이 주는 울림이 아이에게 닿은 것 같아 정말 뿌듯했습니다.

구매하실 분들을 위한 독서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책 마지막에 있는 '부록'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 본편을 읽기 전에 부록을 가볍게 읽어 배경지식을 쌓고, 본편을 다 읽은 후 다시 한번 부록으로 정리하면 복잡한 오디세이아 완벽 정복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고전 입문서지만, 어른인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아이와 나란히 앉아 함께 읽어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