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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닭 상담소 2 - 오닭이가 가족을 찾았어요! ㅣ 오닭 상담소 2
정선애 지음, 윤동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6년 7월
평점 :

요즘 딸래미가 친구 관계 때문에 속상해하는 일이 좀 있었어요. 여름방학이라 시간 여유도 있고 해서 아이 마음을 다독여줄 책을 찾다가 만나게 된 게 바로 《오닭 상담소 2》예요. 읽어보니 왜 마음성장동화, 초등 여름방학 읽기 좋은 책으로 꼽히는지 알겠더라고요.

2권에서는 오닭이가 사냥꾼에게 붙잡혀 서커스단에 팔려가는 큰 사건이 벌어져요. 자기가 제일 위험한 처지인데도 다른 동물들을 위로하고 챙기는 모습에서 진짜 배려가 뭔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 좋았어요. 결국 오닭이에게 도움받았던 아이들과 숲속 친구들이 힘을 합쳐 오닭이를 구해내는 장면은 정말 뭉클했고요

오닭이는 끝까지 자기를 구하러 와준 이들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내가 누구인지'보다 '누구와 함께하며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가 진짜 나를 만든다는 걸 깨달아요. 정체성 고민을 이렇게 따뜻하게 풀어내다니, 어른인 저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어요.

친구 관계로 속상해하던 딸래미도 이 책을 읽으며 공감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요즘 "그래~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말을 부쩍 많이 하고, "나도 혼자가 아니야, 우리 가족이 있고 용감한 강아지 루트도 있어!"라며 웃더라고요. 스스로 마음의 근육을 하나씩 쌓아가는 게 보여서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