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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자꾸 ㅣ 마음 잇는 아이 13
한수언 지음 / 마음이음 / 2021년 8월
평점 :
책을 읽다가 피식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고, 어느새 눈물이 주루룩 흐르기도 하는 신기한 책을 만났어요. 바로 마음이음 출판사의 '마음잇는아이' 시리즈 중 하나인 『고양이 자꾸』 입니다.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이라고 해서 깊이가 얕을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에요! 이 시리즈 책들은 하나같이 마음을 울리는 깊이가 남다르거든요. 내용도 너무 좋고 가슴에 와닿아서 꼭 소개해 드리고 싶었어요.

🐾 환생 8회 차 인생 만렙! 까칠하지만 상냥한 '자꾸'
우리 주인공 고양이 '자꾸'는 무려 환생 8회 차, 목숨이 9개인 고양이랍니다. 나이도 많고 성격도 까칠하지만, 사실은 엄청 상냥하고 따뜻한 녀석이에요. 추워하는 길거리 노숙자 옆에서 곁을 내어주며 같이 잠들어주고, 위험에 처한 아이 '솔지'를 구해주기도 하죠.
하지만 마지막엔 솔지를 구해주려다 그만 차에 치여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라도 전하고 싶은 마음
눈 감기 전, 솔지의 얼굴이 자꾸만 눈에 밟혔던 자꾸. 무지개 다리를 건넌 후 거울로 지켜본 솔지는 매일매일 눈물이 마를 날이 없죠.
결국 자꾸는 굳은 결심을 합니다! 마지막 남은 목숨 하나를 내놓아서라도 솔지를 보러 가겠다고요. 그렇게 자꾸는 솔지의 꿈속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 책 한 권에 담긴 희로애락, 슬픔이 행복으로 바뀌는 위로
이별은 항상 마음 아프고 슬프기만 할까요? 아름다운 이별이란 존재하지 않는 걸까요?
꿈속에서 솔지를 만난 자꾸는 신나게 뛰어놀고, 솔지의 무릎에서 평온하게 잠들기도 해요. 그러면서 솔지에게 쿨하게 "날 잊으라"고 했다가, 또 슬며시 "날 잊지 말라"고도 하죠 ㅎㅎ
이 장면에서 딸래미도 저도 피식피식 웃다가 눈물을 도로록 흘렸어요. 딸래미는 책을 읽으며 "엄마 너무 슬퍼.." 하다가도, "엄마, 자꾸는 대단하다!" 하며 웃더라고요. 책 한 권에 이렇게 완벽한 희로애락이 담겨있다니 정말 놀라웠어요.

총평 ⭐️⭐️⭐️⭐️⭐️
조금은 행복하게 끝나는 이별도 있다는 것.
'이별을 마냥 슬프게만 생각하지 말자'라고 아이에게 넌지시 알려주는 참 다정하고 좋은 책이었답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경험했거나, 아이에게 따뜻한 생명 존중과 이별의 의미를 알려주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