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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콩 밥 쿨쿨 카레 별 튀김 ㅣ 마음 잇는 아이 27
오주영 지음, 조에스더 그림 / 마음이음 / 2025년 8월
평점 :
"초록 채소 절대 안 먹어!"를 외치는 아이를 둔 육아 동지분들께 한 줄기 빛 같은 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바로 마음이음의 <콩콩 밥 쿨쿨 카레 별 튀김>입니다.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 "어쩜 이렇게 예쁜 단어들을 모아놨을까?" 싶었는데, 책장을 넘겨보니 그 안에는 제목보다 훨씬 더 포근하고 맛있는 상상력이 가득 차 있었어요. 채소를 싫어하는 집 여기요 여기.. ㅋㅋㅋ 정말 우리 집에서 꼭 읽어야 할 책 1순위랍니다!
평소에 "초록 채소 싫어!", "콩 안 먹을래!"를 입에 달고 사는 아이라면 이 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예요. 아이도 이 책을 읽고 나서 식탁을 보는 눈빛이 달라졌거든요.

우리 할아버지는 육아 고수?!
책 속 주인공 별이는 부모님의 출장으로 시골 할아버지 댁에서 하루를 보내게 돼요. 텃밭에 가득한 초록 채소와 벌레가 싫어서 입이 삐죽 나온 별이에게, 할아버지는 혼내는 대신 아주 신기한 비밀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할아버지 정말 다정하고 육아 고수세요 ㅋㅋㅋ)

싫어하는 반찬을 무조건 "몸에 좋으니 먹어라"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에서 "사실 여기에는 이런 이야기가 숨어 있어"라며 호기심을 자극하는 할아버지의 방식! 저도 아이에게 그대로 말해주고 있는데, 이거 정말 효과 있어요! ㅎㅎ

쓸모없는 것들도 다 자기 자리가 있단다
책을 읽다 보면 가슴 뭉클해지는 대목이 나와요. "세상이 온전하려면 돌멩이랑 이야기가 있어야 해. 쓸모없는 것들도 다 자기 자리가 있어"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이에요.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의 마음도, 텃밭의 작은 벌레도, 길가의 돌멩이도 모두 소중한 자리가 있다는 메시지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인 저에게도 큰 울림을 주더라고요. 아이도 이 부분을 읽을 때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집중하는 모습이 참 예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