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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ㅣ 미래엔그림책
아베 히로시 지음, 황진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26년 4월
평점 :
아베 히로시의 새벽 은 정말 읽을수록 그 깊이가 우러나오는 차 같은 그림책 이다

아베 히로시의 <새벽>: 세 번 읽어야 비로소 보이는 대자연의 경이로움
유리 슐레비츠의 고전 명작 <새벽>을 오마주한 이 작품은, 사냥꾼 할아버지와 손자가 작은 배를 타고 밤의 끝에서 새벽의 시작을 맞이하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 펼쳤을 땐 담백함에 고개를 갸우뚱할지 모르지만, 책장을 덮고 나면 어느새 다시 첫 장으로 손이 가게 만드는 묘한 마력이 있는 책이에요.
✨ 읽을수록 깊어지는 감상의 시간
첫 번째 읽기: "조금 심심한데?" 싶은 짧은 호흡.
두 번째 읽기: "정말 대자연의 새벽은 이런 모습일까?" 하는 호기심.
세 번째 읽기: "그림이 어쩜 이렇게 섬세할까!" 감탄하게 되는 발견.
아이도 금세 그 마법에 빠져들었습니다. **"엄마, 그림이 정말 신기해!"**라고 외치며 눈을 떼지 못하더라고요.

🌲 시베리아의 숨결을 그대로 옮겨온 그림
작가가 직접 목격한 시베리아 대자연의 감각이 종이 위에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
강렬하면서도 고요한 색채: 밤하늘을 수놓은 별빛부터 안개 너머 황금빛으로 물드는 나뭇잎까지.
할아버지의 이야기: 사냥꾼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호랑이와 멧돼지 이야기는 모닥불의 온기처럼 포근하게 다가옵니다.
빛의 마술: 어둠 속에서 새벽이 우리에게 천천히 걸어오고 있음을, 글자가 아닌 '색의 변화'로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 잠자리 독서로 추천하는 이유
글은 몇 자 없지만,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가 너무나 풍부해서 아이와 한참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잔잔한 색감과 고요한 분위기 덕분에 잠들기 전 아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네요.
"그림책 애호가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한 권"
유리 슐레비츠의 명작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아베 히로시가 재해석한 이 묵직한 새벽의 감동을 꼭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9월의 황금빛 대자연이 여러분의 거실로 찾아올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