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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가래떡 ㅣ 보랏빛소 그림동화 48
한라경 지음, 민승지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6년 1월
평점 :
요즘 따라 친구 문제로 속상해하고,
언니와도 티격태격하던 우리 아이.
그 마음을 꼭 닮은 책을 만났어요. 전설의 가래떡 입니다.

“내가 최고야!” 하며 매일 싸우는 슉슉이, 탄탄이, 말랑이, 길쭉이.
아이도 읽자마자 “엄마, 완전 우리야!” 하며 웃더라고요.
돌돌할매의 한마디로 시작된 가래떡산 오르기 대결!
떡국바다, 떡볶이용암, 어묵호수, 소떡소떡다리까지—
이름만 들어도 재미있는 모험 속에서
아이의 표정은 점점 진지해졌어요.

“어떡해… 타는 거 아니야?” 하며 손에 땀을 쥐고 읽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
하지만 결국 이 이야기는 ‘누가 최고인가’가 아니라
‘함께라서 가능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렇게 싸우던 가래떡들이 서로를 챙기고,
“이럴 때도 있는 거지!” 하며 다시 일어나는 장면에서
아이도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어요.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의 입에 붙은 한 문장.
“이럴 때도 있는 거지!”
속상한 일이 있어도, 언니와 다퉈도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에
동화책의 힘을 다시 느꼈습니다.

귀엽고 따뜻한 그림, 흥미진진한 모험,
그리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메시지까지.
요즘 아이의 마음에 작은 용기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살며시 건네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