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마음 수업 - 감정 이해부터 관계 맺기까지, 초등 사회정서 훈련
김소연 지음, 그리움리우 그림, 김우람 글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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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마음 수업」 서평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문제는 사실 국·영·수 공부가 아니더라고요. 바로 ‘마음’이에요.
아이의 마음을 어떻게 들여다보고, 또 어떻게 다독여줄 수 있을지 늘 고민인데요, 이번에 만난 **「어린이 마음 수업」**은 그런 고민에 아주 따뜻한 답을 건네주는 책이었어요.


💡 내 마음에 불필요한 감정은 없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네 마음에 불필요한 감정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우리가 흔히 화나 짜증 같은 감정을 부정적으로만 보는데, 사실 그것도 내 마음을 표현하는 중요한 신호잖아요.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스스로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 세 가지 레슨으로 만나는 마음 수업

책은 마음 이야기 → 마음 진단 → 마음 활동의 3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1️⃣ 마음 이야기
아이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을 만한 상황들이 예시로 나오고,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다루어요.
책 속 사례를 읽다 보면 “아, 나도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느낀 적 있어” 하고 아이가 자기 마음과 자연스럽게 연결 지을 수 있답니다.

2️⃣ 마음 진단
나의 마음을 정리해보는 단계예요. 단순히 읽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나는 지금 어떤 기분일까?” “왜 그렇게 느꼈을까?”를 스스로 돌아볼 수 있어요. 작은 마음의 거울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었어요.

3️⃣ 마음 활동
이 부분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아이들이 직접 그림이나 글로 지금의 감정을 표현하고, 활동지를 채워가면서 마음을 스스로 조절하는 법을 배워요. 그냥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참여형 책이라 훨씬 오래 남는 것 같아요.
나중에 아이가 커서 이 책을 다시 펼쳤을 때, “아, 내가 그땐 이런 마음이었구나” 하고 돌아볼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더라고요.


👨‍👩‍👧 부모와 함께하는 가이드북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이 책이 아이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거예요.
부모님을 위한 가이드북도 함께 들어 있어서 아이의 마음을 더 깊이 이해하고, 또 부모 스스로의 마음까지도 함께 점검할 수 있어요. 아이와 나란히 책을 읽으며 “너는 이렇게 느꼈구나, 나는 이런 생각을 했어” 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참 따뜻했습니다.


🌱 서평을 마치며

「어린이 마음 수업」은 단순한 동화책도, 교과 학습서도 아니에요.
그야말로 아이의 사회·정서적 성장을 돕는 맞춤 교과서 같은 책이에요. 교육부에서도 주목한 ‘사회정서 학습(SEL)’을 가정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랄까요.

무엇보다 제가 가장 좋았던 건 ‘마음 활동’ 부분이에요. 감정을 인지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것을 직접 표현하고 다독이는 과정까지 안내해 주는 건 정말 흔치 않거든요. 이 책은 아이가 자기 마음을 돌보고, 부모는 그 마음을 함께 품어주는 ‘정석’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는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꺼내 보며 아이의 성장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책!
저는 이 책을 꼭 초등학생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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