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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괴롭힘이야!
김승혜.최희영 지음, 김연제 그림 / 현암주니어 / 2025년 8월
평점 :

📖 서평 – 『그건 괴롭힘이야』
요즘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이슈들을 보면, 아이들이 ‘장난’과 ‘괴롭힘’을 구분하지 못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그 차이를 명확하게 배우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요. 그런 점에서 저는 『그건 괴롭힘이야』가 초등학생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책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가 “어? 이거 뭐야?” 하며 눈을 크게 뜨더니 줄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큰 주제를 던지고, 먼저 만화로 이해를 돕고, 이후 글로 차근차근 설명하는 구성을 갖고 있어 아이가 부담 없이 읽기 좋습니다.
특히 실제로 있을 법한 상황극을 통해 설명을 이어가니, 아이 스스로 “아, 저건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겠구나. 저게 바로 괴롭힘이었구나. 친구가 그렇게 느낄 수도 있었겠구나.” 하며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또한 책 속에는 해결 방법과 체크리스트가 있어, 아이가 연필로 표시하며 ‘다음에는 이렇게 행동해야지’라고 스스로 다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떤 괴롭힘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이에게 분명히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그냥 장난이야. 왜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니?”라는 말이 얼마나 위험한 변명인지 일깨워 주지요.

『그건 괴롭힘이야』는 아이들에게생각하는 힘, 스스로 자문자답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줍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쉽게 무심한 말이나 행동으로 상처를 줄 수 있기에, 배려와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또한, 상대방이 자신을 불편하게 했을 때 어떻게 단호하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어, 아이가 건강한 관계 맺기를 실천할 수 있게 돕습니다.
👉 정리하자면, 『그건 괴롭힘이야』는 단순한 동화책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올바른 관계 맺기와 존중의 태도를 배울 수 있는 길잡이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함께 읽고 대화 나누면 더욱 효과적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