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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듣지 않는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앨런 피즈 외 지음, 이종인 옮김 / 가야넷 / 2000년 9월
평점 :
절판
꽤 기대했다 실망한 책이다. 학부 시절 심리학 전공과목을 들을 때 교수님(실제로는 강사지만)이 이 책을 추천했다. 재미있고 읽기 편하게 쓰여졌다며 한 번 읽어보라고. 그때는 한창 '화성, 금성...' 시리즈가 유행하던 때였다. 더불어 남녀간 화법의 차이, 대화하는 방법을 다룬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때였다. 그래서 읽어본 이 책은 솔직히 별로였다.
이 책은 아주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심리학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것도 아니다. 어중간한 정도?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심리학의 내용을 조금은 억지로 재미있게 구성하려고 했달까?
요즘들어 이런 책을 대하려고 할 때 드는 생각은 이런 거다. 그래, 여자와 남자는 다르다. 당연한 거 아닌가? 성장한 방식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반응받는 방식이 다른데 당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다른 걸 억지로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면 안될까? 세상엔 어차피 남자, 여자 둘 밖에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