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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 타임 아이스
야마다 에이미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100 쪽 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장편소설(-_-;;)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80년대 후반쯤인 시기에 미군기지에서 탈영한 흑인병사 스푼과 밤무대 가수인듯한 일본여자 킴의
연애 얘기인데... 제목에서 짐작하셨겠지만 데이트를 한다거나 뭐 서로 사랑을 맹세? 하기는 하는군요 하하..
아무튼 연애소설이라고 작가도 옮긴이도 독자도 그렇다고 합니다. 주로 침대위에서 연애질을 합니다.
흠 정말 짧습니다. 30분만에 읽은듯..하네요
특별히 남는 구절이나 감동 같은 건 ... 없습니다
인상깊은 장면은 많아요 -_-;;;
이렇게 남는것도 없고 다소 자극적인 소재에 묘사가 가득한 소설을 왜 소개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런것 같습니다. '난 야한것을 (몰래) 본게 아니야,'
좀 더 깊이 책을 들여다 본다면
좀 환타지가 많이 가미되었지만 정말 사실적인 관계, 순수한 본질만을 추구한 관계, 그리고 두명의 캐릭터를 통한
욕망, 감정, 감각 그 자체를 다룬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줄거리는 다소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클럽에서 눈 맞은 병사와 여자는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연인이 되죠
그리곤 곧 동거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해 전혀 맞춰주지 않는
불편하면서도 서로 막 패기도 하면서도 마약과 술과 담배로 삶을 찌들이면서도
서로 없으면 죽을 것 같이 사랑합니다
이후는 스포일러라 ~
ㅎㅎ
작가는 이 소설이 데뷔작인데 일본에서는 무라카미 아저씨들에 견주는 여성작가라고 한다는군요
이 데뷔작으로 문예상을 받고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올랐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