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otoven > 황규백의 판화
판화가 황규백씨의 그림에는 섬세한 선과 꽃들이 등장한다.
자연과 문명의 조화를 이루어 내려는 그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풍경화나 정물화에서 느낄 수 있는 고전미 보다는 현대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하얀 장막 울타리 안에 있는 꽃들은 밤이나 어둠에게 보호 받고 있는 느낌을 준다.
새또한 그런 외부의 세계에 대해 안쪽 공간으로 자리잡음으로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선사한다.
반은 삼켜져 있는 달은,
어둠과 밝음의 중간에 서서,
밤의 세계인 나무들과 밝음의 세계인 꽃들에게 모두 친구가 되고 있는 듯하다.
동양의 정서와 이국의 감각을 동시에 안고 있는 황규백님의 그림 세계가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