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재발견 -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습관의 힘
스티븐 기즈 지음, 구세희 엮음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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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수 없는 ‘위대한 목표’보다 지킬 수 있는 ‘사소한 행동’이 당신의 인생을 극적으로 바꾼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 아니 100점 맞는 비법을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가령 오늘 배운 학습량이 1쪽이고 다음날도 1쪽, 다음날도 1쪽이라면 첫 날 공부해야 하는 것은 1쪽이지만 다음날은 2쪽, 그 다음날은 3쪽... 이렇게 하면 처음 1쪽은 한 달 후면 30번을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공부라는 생각으로 보기보다는 쭉 읽어보는 형태로 부담 없이 읽으라고 했다. 또, 한자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는 하루에 한 글자씩이면 3년이면 천자를 뗄 수 있는 것이니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노자-”의 말씀을 이야기 하였다.

이 책 [습관의 재발견]에서 저자의 ‘작은 습관’이 꿈꾸는 작은 행동의 큰 결과를 나도 맛본 적이 있어 학생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었다.


 

내가 이미 습관을 잘 들여서 덕을 본 것도 있지만 사실 모든 습관을 잘 들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도 나는 이루고 싶은 것이 있고 그것은 좋은 습관을 가질 때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 책 [습관의 재발견]을 통해 습관을 쉽게 몸에 배일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려 읽었다.

 

작가는 모든 변화는 ‘팔굽혀펴기’ 한 번에서 시작되었다고 했다. 우리의 뇌는 느리고 게으르도록 진화했다는 말에 ‘나의 느림과 게으름은 당연한 것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당연한 것이 아니라 습관을 갖기에 따라 이것도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번의 팔굽혀펴기는 긍정의 경험이 되고 더 건강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하며 운동 습관을 형성하게 되는 계기로 발전한다.


 

무엇보다 결심도 중요하지만 의지력을 위협하는 요소로

노력의 정도/ 어려움에 대한 과대평가/ 부정적 정서/ 주관적 피로 등에 대한 전략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예를 들어 글쓰기도 2~3줄, 상상보다 작은 실천을 하여 쉽게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쉬움은 실천이 되고 스스로를 믿게 하는 긍정의 힘을 발휘하여 거부감, 절망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그래서 추상적이든, 구체적이든 반드시 목표를 이루게 한다는 것이다.


욕심은 과유불급이다. 작은 행동을 실천할 때 만족하고 스스로를 보상하며 침착한 마음과 신뢰를 갖고 거부감이 들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습관 형성에 중요한 정서다.

 

[습관의 재발견]은 2015년을 준비하는 책으로 아주 좋은 책이다. 신년이면 어김없이 많은 계획을 하지만 작심삼일로 끝난다. 학생들에게 하루에 한자를 한 자씩 외우면 삼년이면 천자라고 말하면서 나는 그렇게 실천하지 못했다. 올 해는 반드시 실천하겠다. 사실 삼년이라는 긴 시간과 천자라는 양의 중압감에 시작을 못했다. 그냥 매일 한 자씩 쓰고 외우면 되는 것이었는데 말이다.


 

-작게, 사소하게, 가볍게 시작하라!

 

[습관의 재발견]을 읽으며 크게, 중요한, 훌륭한 업적만 그동안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

-모든 훌륭한 업적은 매우 작은 목표들로 이뤄져 있다-

는 것을 알았다.

 

나는 이제부터 윗몸일으키기를 한 번씩 할 것이다. 아니, 윗몸일으키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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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 경쟁의 판을 바꾼 16가지 중대한 결정들
이동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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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문제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경영의 문제에 있어서는 더 그렇다. 경쟁의 판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대한 결정들 16가지를 배울 수 있는 책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에는 기업들의 경영 사례가 실려 있다.

 

5명의 경영학 관련인의 실감나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다. 총 4개의 Part에서 레드볼에서 라쿠텐까지 결정의 예가 알기 쉽게 설명돼있다. Part 1은 자기정체성을 지킨 결정으로 레드볼, 뱅앤올룹슨, 립프로그, 티파니. Part 2는 자기만의 성장 방식을 따른 마블, 판도라라디오,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 디즈니랜드. Part 3 은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꾼 P&G, 베스트바이, 링크드인, 싱가포르 항공. Part 4는 조직의 문화를 바꾼 레알 마드리드, 사우스웨스트 항공, 인포시스, 라쿠텐.

 

각 기업마다의 상황과 이슈, 고민을 다루고 어떻게 결정하고 기업을 이끌고 있는지를 읽어보는 일은 가치를 창조하는 일이었다. 우리의 경우 어떤 결정을 할 때 최선을 다한 결정이었는지 늘 불안하고 어느 때는 그 결정이 좋은 결과보다는 나쁜 결과를 가져오면 자책에 빠지기도 하고 또, 회복이 쉽지 않을 때도 있다. 개인의 일이 이런데 하물며 기업은 수많은 사람들의 많은 것을 위해 더 좋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앞으로 재고 뒤로 재고 또 재고 그러면서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경영자의 생각노트 페이지는 그래서 더 요긴하다. 발상의 전환, 민첩하게 대응하야 하는 까닭, 흙 속의 진주 같은 핵심역량을 발견하는 일, 생각의 확장, 고객을 끌어들이는 방법, 사회적 가치 창출, 합작과 네트워크 형성 등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다.

 

기억에 남는 것은 언어 소통의 문제에서 만약 우리가 한국어만 안다면 우리는 한국에서만 활동하지만 글로벌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우리의 언어도 글로벌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고 모 기업인이 말한 것처럼 이 언어 문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수많은 결정의 순간에 답이 안 나올 때가 있다.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늘 고민한다. 대화에도 정보 소통을 위한 대화가 있고, 관계 중심적 대화가 있다. 남을 위한 결정이라도 모두 자기 자신이 중심이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고 했던가 내가 좀 손해 보는 그런 결정은 어떨까. 기업은 기업주보다 직원이나 다수의 소비자를 위한 결정은 어떨까. 그것이 잘 되는 기업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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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우리나 동화는 내 친구 66
채인선 지음, 안은진 그림 / 논장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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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우리나와 친구들의 여섯 가지 재미있고 즐거운 이야기다. 책 속 우리나의 친구들 이름이 나나니, 쿠나쿠나, 여미여미, 두두리 등등. 기발하고 창의적인 이름에 책 내용이 더해져 흥미롭다.

 

 

첫 번째 이야기 수학 숙제에 나오는 3과 9사이에 무엇이 있을까에 대한 친구들의 답이 기발하다. 자기 집 전화번호를 적는가 하면 학년과 반을 적고 결국 시계의 숫자를 통해 3과 9사이에 무엇이 있는가를 알아낸다. 당연히 답을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문제를 통해 나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무엇과 무엇사이에 왜 그것이 존재하는가? 이것은 꼭 그것이어야 하는가? 아니다. 다른 수많은 것들이 있는데 한정짓는 것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역시 아이들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을 어른이 되어 너무 많이 놓친 것 같아 나를 다시 돌아 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두 번째 이야기 집 보기에서는 어른들이 집을 비웠을 때 집을 보는 일은 따분하지만 그것이 놀이가 될 때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란다. 그런 생각을 해 낸 우리나가 참 기특하다.

“너 마침 잘 왔다. 우리 대신 집 좀 봐 줄래? 잠깐이면 돼.”

“알았어.”

“고마워!.”

부탁을 하는데 거절하는 친구가 없다는 것도 이상할 것이 없다. 이곳의 아이들은 딱히 바쁠 것도 없다. 그래서 친구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고 서로 고마운 친구가 된다.

 

 

세 번째 이야기 식당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보며 계속 음식 주문을 바꾼다. 그리고 주인도 계속 바꾸어준다. 네 번째 이야기 물고기 100마리가 필요해, 다섯 번째 이야기 걱정, 여섯 번째 이야기 악어는 과연 혼자 있을 수 있을까 등의 이야기도 모두 생각거리를 주는 상상력이 풍부한 이야기였다.

 

 

내 안에 숨겨진 악어를 찾는 이야기 여섯. 그러나 더 많은 일곱, 여덟, 아홉...... 이야기들은 나의 차례라고 알려주는 책이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제목이 <악어 우리나>다 아마도 ‘우리=나’라는 공식이 성립될 수 있는 이야기를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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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역사 신문 1 - 고대 : 선사 시대부터 기원 전후까지 통 역사 신문 시리즈 1
김상훈 지음, 조금희.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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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역사 신문 ➊』은 신문의 장점을 살려 세계사를 잘 알 수 있도록 꾸민 책이다. 고대 선사 시대부터 기원 전후까지 , 기원전 600만 년~기원후 100년의 인류의 탄생부터 문명의 탄생, 고조선의 건국, 중국의 본격적인 역사 시대, 아시리아 제국, 오리엔트 통일, 동양과 서양의 첫 격돌, 알렉산드로스의 동방 원정, , 전국 시대 종결과 중국 통일에 관한 내용을 1호에서 6호까지 담았다.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을 통해 책을 읽으면 책 속에 담긴 역사와 또, 색다른 볼거리로 오피니언, 역사 리뷰, 역사 연표 등의 코너가 있어 배경지식을 잘 쌓을 수 있다. 특히. 가장의 광고는 그 시대라면 정말 그런 광고가 나왔을 것 같아 흥미로웠다. 예를 들어 20쪽의 제1회 동굴 벽화 그리기 대회 광고의 경우 크로마뇽인의 예술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대회라는 점이다. 기원전 12000년 라스코 동굴에의 동굴 벽화에 관한 것을 광고라는 지면을 통해 더 다가가게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장치인 것 같았다.

 

통 역사 신문 ➊』은 특집을 통해 꼭 알아야할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를 다룬다. 이렇게 그 시대에 대해 잘 알고 나면 마지막에 통역사 가로세로 퍼즐을 통해 알게 재미있게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흥미롭게 꾸며진 좋은 책이다.

 

역사에 대해 잘 못 접근하면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영영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을 수 있으나 통 역사 신문 ➊』을 통해 역사에 접근하면 적절한 그림과 내용이 스토리텔링을 가능하게하고 역사를 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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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유 - 실천하는 교사, 깨어있는 시민을 위한
함영기 지음 / 바로세움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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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유

 

실천하는 교사, 깨어있는 시민을 위한 교육사유를 읽으면서 한 줄 한 줄이 소중하게 다가온다. 정녕 나는 실천하고 있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한다. -한 시간쯤은 너끈하게 일장 연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나름대로 교육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라는 글과 같이 내가 속한 작은 모임에서는 늘 교육 현실에 대한 여러 가지 말들이 풍성했다. 

 

-기업가들에게는 수익의 원천이고, 부모들은 급여의 대부분을 자녀의 교육비에 쏟아 붓고 학생들은 선행학습에 길들여져 학교 수업에 흥미를 못 느끼고 교사는 직업인으로 철학과 의지보다는 문서화하기에 바쁜......-그래서 작가는 말한다. 교육에서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사람들은 고민해야 한다고.교육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전인적 발달을 위한 교육 공공성의 확보’라고 하고 있다. 모든 국민이 평등한 교육 기회 보장이라고 한다.

 

교육 과잉의 시대다. 넘치면 모자란만 못하다고 했다. 학습의 양은 세계 최고 수준, 4당5락이라는 말로 잠을 못 자게하고 많은 시간을 공부에 쏟아붓는다. 그러면 이렇게 공부해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이것은 폭력과도 같다는 말은 미처 생각지 못했던 폭력에 대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바꾸었다. 나도 그랬던 적이 있었다. 교사로서 학습 분량을 맞추기 위해 목표한 양을 달성하기 위해 아이들을 끌고 갔다. 힘에 부치는 걸 알면서 말이다. 끌려오는 아이들과 끌고 가는 교사의 입장 모두 무슨 히말라야를 등정하는 것처럼 힘겹게 ...... 서로 고마워하는 마음이 눈곱만도 생길 리가 없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도 폭력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방법을 달리했다. 천천히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분량으로 접근하자 아이들도 나도 서로에게 감사하는 사이가 됐다.

 

교육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교육복지가 실현되고 교육의 획기적 개선은 아이들에게 괴로움의 공간이 아닌 늘 가고 싶은 곳, 재미있고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작가는 정부가 교육에 투자하기보다는 전시성 사업에 너무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음을 걱정한다. 또, 교사의 업무에 있어 행정 업무의 부담을 들고 있다.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담보할 수 있다.’라는 말은 교사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하고 있다. 작가의 320쪽에 달하는 구구절절 옳은 이야기를 읽다보니 솔직히 교육이 그래도 지속되고 있는 이유가 이렇게 교육을 걱정하는 사유하는 선생님이 많이 계시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실천하는 교사, 깨어 있는 시민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물론 여건과 환경 중요하다. 나는 정규직도 아니고 비정규직이다. 정규직 교육 종사자에 비하면 정말 너무나 암담한 현실이 존재한다. 그러나 아이들 앞에서면 나는 너무 기쁘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받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어른이 되어 알게 되고 누리게 된 것에 그나마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그 시간들을 채워간다. 사람의 좋은 기운은 다 전달되게 마련이다. 좋은 마음으로 행복하게 대하면 반드시 그 결과가 좋다고 믿는다. 빠르게 가기보다 조금 느리더라도 함께 가는 그런 선생님으로 앞으로도 계속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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