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 경쟁의 판을 바꾼 16가지 중대한 결정들
이동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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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문제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경영의 문제에 있어서는 더 그렇다. 경쟁의 판에서 살아남기 위한 중대한 결정들 16가지를 배울 수 있는 책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에는 기업들의 경영 사례가 실려 있다.

 

5명의 경영학 관련인의 실감나는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다. 총 4개의 Part에서 레드볼에서 라쿠텐까지 결정의 예가 알기 쉽게 설명돼있다. Part 1은 자기정체성을 지킨 결정으로 레드볼, 뱅앤올룹슨, 립프로그, 티파니. Part 2는 자기만의 성장 방식을 따른 마블, 판도라라디오, 글락소 스미스 클라인, 디즈니랜드. Part 3 은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꾼 P&G, 베스트바이, 링크드인, 싱가포르 항공. Part 4는 조직의 문화를 바꾼 레알 마드리드, 사우스웨스트 항공, 인포시스, 라쿠텐.

 

각 기업마다의 상황과 이슈, 고민을 다루고 어떻게 결정하고 기업을 이끌고 있는지를 읽어보는 일은 가치를 창조하는 일이었다. 우리의 경우 어떤 결정을 할 때 최선을 다한 결정이었는지 늘 불안하고 어느 때는 그 결정이 좋은 결과보다는 나쁜 결과를 가져오면 자책에 빠지기도 하고 또, 회복이 쉽지 않을 때도 있다. 개인의 일이 이런데 하물며 기업은 수많은 사람들의 많은 것을 위해 더 좋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앞으로 재고 뒤로 재고 또 재고 그러면서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경영자의 생각노트 페이지는 그래서 더 요긴하다. 발상의 전환, 민첩하게 대응하야 하는 까닭, 흙 속의 진주 같은 핵심역량을 발견하는 일, 생각의 확장, 고객을 끌어들이는 방법, 사회적 가치 창출, 합작과 네트워크 형성 등에 대해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다.

 

기억에 남는 것은 언어 소통의 문제에서 만약 우리가 한국어만 안다면 우리는 한국에서만 활동하지만 글로벌시대에 발맞추기 위해 우리의 언어도 글로벌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고 모 기업인이 말한 것처럼 이 언어 문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수많은 결정의 순간에 답이 안 나올 때가 있다.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늘 고민한다. 대화에도 정보 소통을 위한 대화가 있고, 관계 중심적 대화가 있다. 남을 위한 결정이라도 모두 자기 자신이 중심이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고 했던가 내가 좀 손해 보는 그런 결정은 어떨까. 기업은 기업주보다 직원이나 다수의 소비자를 위한 결정은 어떨까. 그것이 잘 되는 기업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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