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물 마니아라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질렀는데 꽤 괜찮았다. 일단 기억상실 키워드 자체가 맛집 보장 수표 아닌가 ㅎㅎㅎ 가끔 가다 문장이 난삽한 부분이 있고 후반부가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느낌을 받음.
동화를 살짝 비튼 로판인데, 뻔한 클리세로 흐를 수 있었지만 성별을 바꾸는 등 나름 참신하게 전개돼서 재미있게 읽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단편임.
본편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나서 외전도 질러봤는데 완전 달달해서 만족스럽게 읽었다. 본편이 좀 신파조였다면 외전은 꿀을 잔뜩 뿌린듯한 달달함이 제대로임. 육아 관련 에피소드가 좀 나오는데, 벌레 나와서 멘붕하는 에피소드가 너무 웃겼음 ㅋㅋㅋ 크리스마스 시즌을 다룬 에피소드도 좋았다.
이 작가분 다른 책도 괜찮게 읽은 기억이 나서 질렀는데 이번 책도 괜찮았다. 여주랑 남주가 완전 귀여움 ㅎㅎㅎ 쌍방 삽질과 쌍방 짝사랑이 알콩달콩했다. 특히 여주 성격이 매력적임.
그냥 저냥 무난한 단편이었다. 초반부터 약간 어수선해서 책장 넘어가는 속도도 더뎠던... 여주가 속터지고 남주도 호불호 탈 것 같은 캐릭터였다. 그래도 단권으로 끝나서 킬타용으로는 무난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