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말할 것도 없고
코니 윌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740여 쪽의 방대한 분량. 일주일을 읽고서야 책을 덮게 되었다. 다 읽고 난 느낌은 어떠냐고? 마치 내가 빅토리아 시대로 시간여행을 같다온 듯하다. 빅토리아 시대의 생활상과 배경에 대한 세세한 묘사며 그 시대의 인물 테렌스가 읆고 다니는 수 많은 인용구들은 작가가 얼마나 치밀하게 고증을 했는지 느낄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난 19c 빅토리아 시대에 깊이 빠졌고 글속에서 군데군데 보이는 코니 윌리스의 재치있고 유머있는 글솜씨는 그의 후속작이 한국에 빨리 나오길 기다리는 애독자가 되게 만들었다. 이 책은 SF와 로맨스와 추리소설의 각 요소들이 짬뽕되어 있으며 그건 장점이 될수도 있지만 단점이 될수도 있다. 게다가 또 다른 단점은 코니 윌리스 여사의 수다는 정말이지 방대하다(?)는데 있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다. 영국이나 미국의 썰렁한 유머들이 이렇게 재미있게 다가오는 책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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