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의 밤 - 양장본
미야자와 겐지 지음, 이선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01년 7월
평점 :
품절


은하철도의 밤...어렴풋한 여운을 남기는 동화입니다. 처음 책을 집을때는 책도 얇고 해서 금방 읽을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글을 읽을수록 저절로 심상이 머리에 떠올라 책읽기가 늦춰졌습니다. 마치 시를 읽는 것 처럼 말입니다. 나의 상상과 책에 나오는 그림을 비교해가며 읽었습니다. 나의 머리속에는 반짝 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은하계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 동화는 일종의 은하계 여행기입니다. 네? 믿기 어렵다구요? 조반니와 캄파넬라의 은하계 여행은 환상의 세계,꿈의 공간입니다. 힘들고 고독한 생활을 하는 조반니의 내적 소망이 은하계 여행으로 나타난 것 아닐까요? 은하계 여행중에 조반니와 캄파넬라는 참된 행복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참된 행복을 얻을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여기서 독자들도 고민하게 만들지요. 자신에 대한 성찰과 가족,행복,슬픔 나아가 삼라만상에 대해 깊이 생각할수 있게 해줍니다. '은하철도의 밤'에 나타나는 '심상 스케치'는 내적투영과 내성을 통해 발현되는 미야자와 겐지 자신의 영원한 아동성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게 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

하지만 이건 알수 있습니다. 미야자와 겐지는 세상과 사람, 나아가 우주를 아름답게 그려낸 작가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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