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테라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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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는 세상이라는 재료와 냉장고라는 조리도구를 써서

 

눈물나게 맛있는 카스테라를 만들었다.

 

항상 그의 글에 등장하는 건 세상 끝의 쌈마이 인생들이지만,

 

그는 결국 그들의 쌈마이 인생을 소중한 무엇으로 탈바꿈 시켜준다.

 

비록 세상은 쌈마이를 재료의 전부로 하고

 

믹스기로 가는 것이 레시피의 전부인 듯한 간단한 요리지만,

 

그것을 한 입 베어 물었을 때는 눈물날만큼 맛있을 거란걸..

 

살고있는 우리는 알아야한다.

 

나의 카스테라는 아직 다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눈물날 만큼 맛있는 카스테라를 위해..

 

마쉬멜로이야기만이, 또 40살에 10억을 모으는 방법 따위 만이 

 

인생을 바꾸는 글이 아니다.

 

물론 언젠가 지구를 언인스톨 시켜버린건 따질 생각이지만ㅎㅎ

 

손에 쥔 작은 소설이 내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문학이 경영서보다 위대한 이유가 무엇인지 느껴보고 싶다면,

 

카스테라를 읽으라고, 박민규를 읽으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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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 florist 2009-11-21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재밌는 책이 겠어여

쿠라쿠라 2010-01-28 04:17   좋아요 0 | URL
네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이번에 박민규 작가는 이상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지요 상당히 재능있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