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삼촌 오스왈드
로알드 달 지음, 정영목 옮김 / 강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서른정도가 되면 오스왈드는 빈둥빈둥, 오른쪽엔 바다가 출렁이고 왼쪽엔 시원한 백사장이 날리고있고,

 

두리둥글 살고 싶어해.

 

나 또한 꿈꾸는 삶이지. 넓은 수영장과, 다려먹는 커피 기계 , 온 집을 꽉채우고 있는 책..

 

특히 민음사 전집은 꼭 소장하고 싶은 목록 이야...

 

이런 꿈을 영위하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필요 하겠지.

 

우연히 들은 이야기를 맹목적으로 믿게된 오스왈드가 최강의 정력제를 찾아 그를 지상 최대의

 

부자를 만들어 줄 사업을 설명해 주고 있어...

 

이게 과연? ... 이란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현실에서도 가능할듯 싶어.

 

어찌 됐든, 오스왈드는 본인의 계획 50%를 달성 하지.

 

도움을 받아서 말이야... 외설적인 책이라고도 할수 있지만,

 

어느누가 건들이지 않는 독특한 소재로 가득해.. 아주 독특했어.

 

머리가 터질듯 아플때, 한없이 떠오르는 생각과 마주 앉아 있을때 ...그럴때 찾아주면 좋을듯 하네~
 

내가 요즘 그렇거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 제14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은진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을 아무도 편하지 않다. 라고 생각했어. 

 

겉표지를 슬쩍 봐도 편하게 생기지 않은 사람과 개 모양때문에 그런 내용인지 알았어. 

 

한편의 독립영화를 보는듯한 책넘김 이었어. 

 

답장없는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계속 기다리는 지훈과 와조. 

 

나도 손편지 쓰기를 즐겨 하거든. 

 

물론 상품에 눈이 멀어 라디오사연에 열중하지만 말이야.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보니, 내가 손편지를 라디오사연에 돌린것은 기다리기 싫어서였던 것같아. 

 

친구생일이나, 부모님, 선생님, 주변 사람들에게 내 마음이 가득담긴 편지를 보내보았지만, 

 

돌아오는것은 '고맙다' 이 한단어 이었던것 같아. 

 

나도 정성이 담긴 편지를 받아보고 싶었는데 말이야.   

 

나도 이런 마음이다 보니, 주인공이 어떤 마음으로 길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냈는지 

 

아주 최큼은 이해가 가더라고,  

 

편지를 쓰는 순간은 무척이나 외롭고 고독해. 왜냐하면 내가 상대방을 생각 하면서 내용을 쓰고 있지만, 

 

상대방도 똑같이 그순간 나를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편지는 고독하고 외로운것이라 생각해. 

 

751 의 더함으로 인해 나와 와조는 어떤 시너지효과를 얻은것일까?

 

혼자하기를 즐겨할수 밖에 없었던 나는 751에게 어떤 감정을 얻은것일까?

 

길위에 동반자들과 함께 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지훈.

 

생각하기 싫었던 현실을 서서히 받아들이며 삶에 순응하며 적응하는 모습은 너무나 강낭콩 같았어.

 

뚫기 힘든 껍데를 지나서 단단한 흙을 향해 쏙 튀어나온 강낭콩말이야~

 

가슴따뜻해 지고 포근한 시간이었어.

 

다만, 지훈과 와조가 돌아갔을때, 항상 그자리에서 기다려주던 가족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꺼란 생각도 들었고.

 

오늘 퇴근길에 지훈과 와조를 만나면 좋겠어. 그럼 내가 752 가 되는거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브리맨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기, 사람들이 앉아 서로 토해내는 신음을 듣는 곳,

중풍 환자가 몇 가닥 남지 않은 마지막 을씨년스런 머리카락을 흔드는 곳,

젊은이가 창백해지고 유령처럼 마르다가 이내 죽는곳,

무슨 생각만 해도 곧 그득한 슬픔이 밀려오는 곳..................

 

존 키츠, (나이팅게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불변의 법칙

"누구나 죽는다."

책 머리에 나와있던 상황을 가끔 상상하곤해.

내 영정사진이 걸려있고, 사람들이 분주히 지나다니고, 웃고 마시고, 울고, 흐느끼고,

그들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나는 그것을 알지 못하는 상상.

나이들어감에 엄습해 오는 죽음에 대한 공포.

어떤식으로든 태어난 모든것은 죽기 마련이라지만, 너무 일찍 죽음에 대한 공포와 덧없을을 깨달아 버린듯해.

 

필립은 잘나가는 광고회사에서 일했으며, 매우 매력적인 외모로 삶을 즐기며 살았더라고,

3번의 이혼경력이 있긴 하지만, 꽤 흥미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보여져.

물론, 몸이 망가지기 전에 말이야.

철저히 무너지는 건강앞에 마주선 필립은  가장 낮은 자리에서 나를 돌아보게 되지.

무엇을 위하여, 무엇때문에, 왜!,

 

숨을 쉴때마다 울리는 심장속에 째깍째깍 소리.

아무런 예고 없이 찾아오는 발작, 그에따른 죽음의 공포.

주변 사람들이 병으로 죽거나, 고통 통증으로 인한 자살을 목격하며 그가 생각했던것은 무엇이었을까?

 

3명의 부인에게, 그의 자식들에게 평생 치욕적인 기억을 심어주어서 이런 고통을 안고 살아야 하는걸까?

젊은 날의 패기에 사로잡혀, 나를 돌보지 않은 죄일까!

 

7번째 수술실로 들어가기전 ,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 병실앞에서 이번에도 힘들겠지만,질긴 목숨을 연명할수 있을꺼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 그렇지만, 다시는 느낄수도, 볼수도, 생각 할수도 없게 되어버린 필립.

휑하게 굴러가는 바람속에, 그에대한 슬픈기억을 안고 애도하는 가족들.

 

한 인간이 죽음을 맞이하며 느끼는 공포와 기쁨을 너무나 착하게 표현해 주었어.

머랄까~ 무척이나 뻥 뚫린 기분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촌 공생원 마나님의 280일
김진규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달"의 작가 김진규님의 신작이라 하여..완전 빠르게 구입하였는데...

김진규 님 작품은 그 전에도 그렇지만,, 너무 어려워

등장인물도 너무 많고, 계보도 너무 복잡하고 단어도 너무 어려워..

그래도 그전 작품보다는 좀 편한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어려웠어 ㅎㅎ

 

남촌마을에 공생원님의 부인이 임신을 하여 생기는 일에 대한내용이야!

결혼한지 엄청 오래된 공생원부부는 자식이 없는거지...

분명 둘다 문제는 없다고 하였지만, 의원한명이 넌지시, 생원님이 평생 마나님께 잘하고 사셔야 겠다는 소리를 듣고

본인은 아이를 가질수 없는 사람이라 생각 하고 있었어.

그러던 찰나, 부인님이 덜컥 아이를 임신한거지.

 

소심하고, 줏대없고, 기 약한 공생원님은 대놓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으면서,

나름대로 범일을 색출하기로해.

주변인물들을 토대로,,소심한 추리와, 소심한 뒷조사와 소심한 복수를 하곤하지.

글을 읽는동안 찌잘한 공생원을 볼수 있어.

 

드디어 마님의 출산날..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말이 떠올랐어..서로간의 믿음과 신뢰가 없으면 살수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좁은 문 - 펭귄 클래식 펭귄클래식 5
앙드레 지드 지음, 이혜원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앙드레님은 194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님이 시더군.

더군나다 실제로 사촌누나와 결혼한 분이였어..그래서 자신의 삶이 고스란히 작품에 양념되어 있었어.

우리가 생각 하기엔 근친상간이라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이었을텐데..

 

제롬은 이모부의 두딸중 첫째인 알리사를 사랑해, 물론 알리사도 제롬을 사랑하지.

그러나 둘관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쌓여 있었고,

너무나 편하게 언니에 대해 애기하던 알리사의 동생 쥘레에트때문에 둘은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돼.

 

근친간의 삼각 관계라... 한발 더 나아가 사각관계로도 발전했지만....

 

알리사와 제롬은 서로를 너무 사랑하고 너무 원했어.

하지만, 결국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비극을 맞게 되는데, 쿵...가슴이 먹먹해 지더라고.

 

여자의 마음과 남자의 마음이 대조적으로 표현 되면서,

너무나 원했지만, 소유할수 없었던 남자의 이야기와, 이 모든것이 사랑의 표현이라 믿었던 여자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였지.

 

그래도 그렇게 쓸쓸히 죽어갈 필요는 없었는데말이야.

결국..제롬은 그녀를 평생 잊지 않았을꺼야 그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