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를 접고 알라딘을 떠난 것도 그때문이고,
가끔씩 그분의 놀라운 품성을 잊고서 다시 구매를 할 적마다
자신의 본모습을 되살려주시는 그분!
오늘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라.
난 완전 무슨 코미디 대담 하는 줄 알았다.
물론 중고 판매자 중에 제대로 관리를 안 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럼 그렇게 관리 제대로 안 하는 판매자에게 아무런 페널티도 주지 않느냐고 물으니,
"저희는 그런 페널티 제도 없는데요?"
아니, 수수료로 10%씩이나 받으면서 판매자 관리도 안 하냐고 물으니,
"관리를 안 하는게 아니라 페널티가 없는 것 뿐이에요" 란다.
그 대답에 어이가 없어서 관리가 엉망인 판매자에게 아무로 제재도 안 가하면서 무슨 관리를 한다는 말이냐 했더니,
"단지 페널티 점수가 없을 뿐이지 관리를 안 하는 건 아니에요."
그 말에 한국에서 페널티란 외래어를 쓴 내가 정말 정말 미워졌다....@@
결국 지금 내가 무슨 페널티 점수를 꼭 줘야한다는게 아니지 않냐고 하고 끊었다.
사실, 난 여기엔 쓰지 않은 전후 맥락상 내 상대 판매자가 관리 안 한거라는 설명도 살짝 미심쩍은데, 중고 판매 시스템 쪽이 그렇게 돌아간다고 하니까 그려려니 하고 있지만...
새삼 또 놀랍다...어쩜 정말 단 한번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니.
내가 또 깜빡하고 알라딘이랑 거래를 한 게 죄라면 죄죠.